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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일라 Feb 07. 2021

2월 7일의 마음

만에 하나는 너무 어려운 일일까

뭐라도, 어떻게든, 어떤 모습이라도 괜찮을 것 같았다.
혹시라도 만에 하나의 우연이라도 스친다면
최대한 잘 지내고 있는 척
나의 일상은 지극히 평화로운 척 그렇게 인사해야지.
안녕.
결국 당신의 집 앞에 다다랐지만
나에게 그런 행운 같은 만에 하나의 우연은 일어나지 않았고
어쩌면 다행이야.
작게 되뇌며 괜한 머리칼만 다시 조여 묶었다.
그래도 나는, 내 마음은 매일 기대할 거야.
어떤 모습으로든, 어디서든
만에 하나의 우연을.

#짧은글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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