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행>바람을 따라 달린 날, 청도 레일바이크에서

by Remi

주말 기온이 무려 30도.
한여름처럼 뜨거웠던 일요일,
우리 가족은 시원한 바람을 찾아 청도로 떠났다.

캠핑 대신 우리가 빠진 건 대구 근교로 떠나는 당일치기 나들이.


그날의 목적지는 청도 레일바이크.
대구에서 4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라
아이들과 부담 없이 즐기기에 참 좋다.



은하수 다리를 건너면 시작되는 여행

넉넉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아치형 보도교 '은하수 다리'를 건너면
청도 레일바이크의 입구가 나타난다.
헐크처럼 생긴 거대한 소 조형물이

입구에서 먼저 반겨줬다.

포토존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아이들은 신이 나 그네에 앉고

우린 사진보다 웃음을 더 많이 남겼다.


레일 위의 바람, 페달로 그리는 풍경

청도 레일바이크는 왕복 5km 코스로
약 5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수동이라 직접 페달을 밟아야 하지만
그 덕분에 지나치는 풍경 하나하나를
천천히, 그리고 깊게 바라볼 수 있었다.


처음엔 페달이 안 닿는다고 투덜거리던

둘째도 중간에 물이 뿌려지는 순간
얼굴 가득 신이 난 표정으로 변했다.

남자팀은 열심히 페달을 돌리고
여자팀은 셀카 삼매경.
초록빛으로 가득한 풍경 속,
잠시 현실을 잊고 달리는 시간이었다.

작은 기차와 MTB, 또 다른 모험

바이크를 타고나면 영수증을 꼭 챙겨야 한다.
미니기차를 30% 할인된 가격에 탈 수 있는 기회!
짧지만 알찬 10분,
아이들은 동심의 나라로 훌쩍 떠났다.



첫째는 MTB 자전거에 관심이 많아
다른 사람들이 타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고
결국 아빠와 함께 안전하게 도전했다.
개인 자전거를 가져오면 더욱 편리하고
보호장비는 꼭 챙겨가길 바란다.

왜냐하면 현장 장비는 위생 상태가 살짝 아쉽다.



놀이터에서, 오리배 구경까지

MTB를 타는 동안
둘째는 놀이터에서 실컷 뛰어놀았고

나는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볼 수 있었다.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날이었지만
아이들의 웃음은 땀보다 더 반짝였죠.

귀가 전, 오리배 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을 쐬는 시간도 놓치지 않았다.


청도 레일바이크, 우리가 추천하는 이유

레일바이크 위에서 맞는 바람은 생각보다 더

시원했고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간 추억은
생각보다 더 오래 남았다.


이색자전거, 미니기차, MTB 체험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까지
하루가 짧게 느껴질 만큼 알찬 공간이다.

뜨거운 날씨에도 즐거웠던 이유는
청도에서 보낸 이 소중한 하루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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