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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mi 레미 May 18. 2024

어쩌다보니 커뮤니티 파운더가 되었다.

어쩌다보니 나는 커뮤니티 파운더가 되었다. 그동안 나는 다양한 커뮤니티의 멤버로 활동했고, 2022년 12월부터는 '커뮤니티 기획자'로 커리어를 피봇팅하여 커뮤니티를 설계하고 멤버십을 설정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초, 새로운 커뮤니티를 직접 만들게 되었으니 현재 나는 멤버/기획자/파운더 이 3가지의 포지션으로 커뮤니티 속에 파묻혀 살고 있다. 직업과 취미의 일치! 


나는 미 국무부 프로그램 출신 동문을 위한 성장 커뮤니티를 만들었는데, 현재 약 60여 명의 멤버들이 있다. 자신이 가진 지식을 공유하고, 나누려는 사람들이 모였기에 멤버 중에서 연사를 섭외해 매달 정기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3월에는 IT를 주제로 했고, 4월과 5월은 모두 커리어를 주제로 했다. 


컨설턴트, 팀장 기자, 외국계 AI 엔지니어, 연구원 등 다양한 직업군의 멤버들의 업계이야기, 에피소드를 듣다보니 각 산업군과 직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관점이 더 확장되고 있음을 느낀다.  


모두 다른 배경에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듯 하지만 이야기를 듣다보면 성향이나 어떤 비슷한 점이 느껴진다. 아마도 우리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공통점, 미 국무부 교류 프로그램에 참가자로 선발되어 '미국'에 다녀왔다는 것 때문일 것이다. 


미국에 다녀왔다는 건 '도전정신', '모험심', 앞으로도 미국에 또 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라는 요소들을 포함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과 만나면 시너지가 나서 즐겁고 자유롭다. 


일단 이런 멤버들을 모았고, 나는 여기서 멤버들이 서로서로 더 연결되고 참여하고 싶게 만드는 요소들을 기획해야 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커뮤니티에 멤버가 기여를 하면 얻는게 무엇일지? 그게 꼭 유형이 아니라 무형의 형태여도, 뿌듯함과 보람이 있어야만 지속이 가능하기에 그런 선순환 구조를 어떻게 만들지가 요즘 나의 포커스다. 그래서 나는 우리 멤버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다음 달에 2번 정도의 오프라인 모임을 기획하려고 하는데, 멤버들에게 공모전을 제안해서 참여하고 싶은 행사를 리스트업하게 만들고 거기서 투표를 통해 1,2위를 결정해 진행하려고 한다. 나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행사를 만들어서 나도 제안해봐야겠다. 


나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행사를 생각해보면, '자기 강점 분석' 테스트를 진행해온 뒤 오프라인으로 모여 해당 검사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고, 본인이 현재 속한 산업/직업이 자신의 강점이 잘 발휘되고 있는지 이야기하는 것이다. 만약 강점이 발휘가 안되고 있다면 그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곳은 어디일지도 함께 고민해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요즘 내가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내가 세상에 존재했음으로 인해 나는 무슨 가치를 남겼을까?'이다. 

100년도 안되는 짧은 인생, 나는 우주의 먼지같은 존재이지만 그래도 세상에 있다 감으로서 나로 인해 좋은 긍정적인 변화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기 위해, 나는 나 스스로에 대한 분석과 탐구를 오랜 기간 해왔고 지금도 현재 진행중이지만 그렇게 나의 쓸모를 조금씩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중요한 건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이 사회 전체를 위하는 길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 점을 염두해두고 이런저런 시도들을 계속해서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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