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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mi 레미 May 26. 2024

상반기 아시아 투어가
결정되었던 10일

2024 상반기 아시아 투어를 하게 된 이유 

아시아 투어는 내 친구들이 붙여준 나의 일정에 관한 별명이다. 

나는 올해가 되자마자 2월 대만, 3월 중국, 4월 태국으로 아시아 국가에 연이어 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 세 번의 일정이 모두 결정되었던 10일을 떠올리며 작성해본다. 


1월달에 회사 프로젝트 마무리로 바쁜 동시에, 내가 속한 AI 스터디 그룹에서 Web3, AI를 주제로 발표를 준비하게 되었다. 평일에도 주말에도 내내 일과 공부만 하다보니 어딘가 떠나고 싶었고, 스터디에서 발표가 끝나고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가 과거 뉴욕연수 시절 친했던 대만 친구와 연락이 닿아 급 대만행 티켓을 끊고 그 다음주에 바로 가게 되었다. 


대만에서 8년만에 친구를 다시 만나 그동안의 인생 이야기를 하고 서로 간직하고 있는 추억들의 퍼즐을 맞춰보며 깔깔 웃기도 하고, 즐거운 대만 여행 시간을 보내고 있던 와중에 한 스터디 친구가 '중국 컨퍼런스' 일정에 같이 가자고 내게 제안을 했다. 


나는 좋아하는 친구의 말이면 무조건 OK이기에, 그 연락을 받자마자 중국행을 확정지었다. 

또, 대만에 있으면서 중식에 빠져서 중국도 가보고 싶었다. 

그러던 와중에, 방콕에서 열리는 Web3, AI 컨퍼런스에 참가자로 선발되었다는 이메일도 받았다. 


프로젝트 발표 준비로 정신없을 때 지원서를 작성했던 터라 그 이후 까마득하게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태국 방콕행 일정도 마무리 짓게 되었다. 


이렇게 매달 1군데씩 가는 3달의 여행 일정이 단 10일 안에 완성되었다. 

세 나라 여행이 확정된 그 밀도 있던 기간을 난 분명히 기억한다. 


3곳 다 다녀온 뒤, 지금 회고해보면 앞으로 남은 7~8개월을 바꿀만한 획기적인 이벤트였고

무엇보다 나를 크게 바꾸어 놓은 맨 마지막 태국 일정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여기서 내가 깨달은 두가지 포인트가 있는데 첫번째는 시도를 정말 많이 해야한다는 것이다. 뭐라도 하나씩 해보다가 잭팟이 터진다고 했다. 잭팟 터지는 것에서 머물면서 성장하면 승리자가 된다는 말처럼, 나는 컨퍼런스에 지원을 정성스럽게 했다기보다는 막 여기저기 신청했다가 운좋게 얻어걸린 것에 가깝다. 그러나 이런 기회가 처음이 아니다. 


두번째는, 세상에 내가 먼저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면 누군가가 듣거나 또는 우주가 듣고 반응해준다는 것이다. 1월에 내가 준비했던 Web3, AI 발표는 청중이 20~30명 정도였다. 청중의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내가 관심있는 분야의 스터디를 공부하고 발표했더니 결국 똑같은 주제로 해외 컨퍼런스 참석(전액 미 국무부 지원)이라는 좋은 기회로 연결이 되어 나에게 돌아왔다. 


이 사건을 통해 나는 앞으로 더욱 내가 가진 지식이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그러다보면 나와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을 더 만날 수 있고, 나를 성장시키는 경험들로 더 채워서 주위에 더 많은 기여를 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거라 믿는다. 


앞으로도 나의 미친 실행력과 도전정신으로 전세계 다양한 곳곳에 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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