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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NA Jan 15. 2018

호이안 아침산책 그리고 아침식사

밤중에 비가 엄청나게 내렸다.


지붕 위로 비가 떨어지는 소리가 시계바늘 소리처럼 계속 들렸다.


그 소리가 너무 커서 바로 옆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호이안에서의 마지막날 화창했다
푸른 하늘 아래 연못


다음 날 아침, 밖으로 나와보니 언제 비가 왔냐는 듯 해가 쨍쨍한 날씨였다.


좋은 날씨에 기분이 좋아졌다.


이른 아침 카메라를 챙겨들고 산책에 나섰다.



어제 숙소로 들어오며 보았던 연밭에 가보았다.


연잎 위로 동그르르 물방울들이 맺혀 있었다.


그리고 군데군데 활짝 피어난 연꽃들도 볼 수 있었다.


비에 젖어서 그런지 연꽃향기가 어제보다 더 그윽해졌다.


마을 길
알라만다 에스테이트
못에 피어있는 보라색 연꽃


평화로운 아침이다.


못 위에는 보랏빛 연꽃들이 피어있었다.


선명한 붉은 지붕은 못에 비쳐 두둥실 떠있었다.


그늘 아래 쉴 수 있는 평상
방 뒷편에 있는 욕조


잔디 사이사이에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그때문인지 어느새 발이 촉촉해졌는데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알라만다 에스테이트 조식


조식 메뉴는 전날 체크인을 할 때 미리 정했었다.


쌀국수 하나, 볶음밥 하나, 크로아상과 도넛, 커피 그리고 쥬스.


더운 날씨였는데도 뜨끈한 국물이 몸 속으로 들어가니 개운했다.


볶음밥은 고슬고슬 잘 볶아졌다.


향긋한 커피로 마무리하며 깔끔하게 아침을 잘 먹었다.


푸른하늘이 나타났다


조식을 먹고 나니 어느새 구름은 싹 걷히고 푸른 하늘이 드러났다.


못에도 푸르른 하늘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바람이 없으니 모든 것들이 그대로 비쳐서 흔들림이 없었다.


마치 물감을 가득 짤아 놓고 데칼코마니를 한 것 같았다.



조식을 먹고 나서 조금 쉬다가 바로 쿠킹클래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알라만다 에스테이트에서는 쿠킹 클래스를 주선하고 있다.


전날 미리 프론트에 이야기해두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두근두근 과연 쿠킹클래스는 어떠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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