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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NA May 20. 2017

울산 태화강 공원 꽃축제

파란 수레국화와 붉은 양귀비가 가득한 태화강 공원



태화강에서 꽃축제를 한다길래 울산으로 향했다.


네비상으로는 그리 먼 거리가 아니었건만 차가 무지하게 막혀서 엄청 고생했다.


꽃 축제 현장과 동떨어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내 버스를 타고 축제장으로 향했다.


이렇게 차가 막히는 날은 처음이라며 짜증섞인 사람들의 목소리를 참 많이도 들었다.


다음에 울산에 오게 된다면 시내고속버스나 기차를 타고 와야겠다.


겨우겨우 버스에서 내려 태화강 공원까지 걸었다.



그래! 이 아름다운 광경을 보려고 여기까지 온 것이었다.


파란 수레국화와 붉은 양귀비가 지천에 피어있었다.




강렬한 두 가지 색이 뒤섞여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준다.



때마침 지는 햇살이 꽃들을 따뜻하게 비춰주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간간히 부는 바람은 가녀린 꽃잎들을 살랑살랑 흔들었다.



눈만 돌리면 그림 같은 장면들이 가득하다.


어쩜 이리도 고운 색을 지니고 있는지!



다만 아쉬웠던 점은 엄청나게 많았던 사람들로 인해 부산스럽고 정신이 없었다는 것.


보러 오기까지도 혼잡한 교통 때문에 무척 힘이 들었는데, 여기도 꽤나 혼잡하다.


혹여 꽃들을 보러 이곳을 다시 찾게 된다면 축제 기간은 피해서 와야겠다.



그래도 이런 풍경을 봤다는 것에 감사했다.

아름다운 꽃들 덕분에 5월이라는 달이 무척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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