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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못 보내
내가 어떻게 널 보내
가려거든 떠나려거든
내 가슴 고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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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픈 노래다.
이별하기 싫은 마음,
상대가 떠나면 살 수 없을 것 같은 마음.
이별을 하고 이 노래를 듣는다면
눈물이 주르륵 흐를 것 같은.
그런데.
요즘은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내가 이별을 얘기 했는데,
상대방이 저렇게 얘기하면
난 사실 좀 무서울 것 같기도 하다.
요즘처럼
안전이별을 얘기하는 시대에
저런 스타일의 남자라면
정말 안전이별 방법을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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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못살 거
죽어도 못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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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분에선 옛날 생각이 난다.
고등학교때 알다가 대학생이 되기 전에 사귀었던 남자애.
내가 헤어지자고 했을때
약을 꺼내며
'네가 지금 떠나면 난 이 약 먹고 죽어버릴거야'
라던.
난 단호했다기보단 무서워서 떠나버렸고.
나~중에 길에서 웃으며 걸어가는
그 친구를 보았다.
그래서인가.
난 이 노래를 들으면 그때 생각이 나서
살짝 소름(?) 돋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