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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붙박이별 Jul 15. 2024

너의 이별

어느  그녀는 나를 불렀어.

와 헤어지기로 했단 얘기를 들었어.

그녀와 헤어지고 싶지 않다며 나에게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어.


나는...

잘 모르겠다고 했어.

이유가 뭔지 궁금했어.

그녀도  의 마음을 모르겠다고 했어.


혹시... 하는 마음이 스멀 기어 나왔어.

그녀는 술을 마시며  울었어.


그때 에게서 문자가 왔어.

그녀와 같이 있는데 의 문자가 온 거야.


난 그녀 몰래 살며시 문자를 확인했어.

-할 얘기가 있는데, 시간 낼 수 있어? -

당황스러우면서도 뭔가 기대감이  올랐어.

하지만 내 앞에서 울고 있는 그녀를 모르는 척할 수 없었어.


울면서 취한 그녀를 집에 데려다주었어.

내가 해 줄 수 있는 건 그것 밖에.

그리고  에게  답장을 보냈어.


- 헤어지자고 했다며? 할 얘기는 담에 하자-

가능한 떨리는 마음을 숨겼어.


- 그래.. 그럼 다음에. 하지만 곧 보자. -

에게서 바로 답장이 왔어.

이런 상황에서도 문자 답장이 바로 온다는 게 왠지 기뻤어.


이별을 앞둔 의  연인을 데려다주고, 그 집 앞에서 와 문자를 하는 나.


그런데, 집으로 돌아가는 내가 젤 궁금한 건,


가 할 얘기가 무엇인지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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