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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바닥 Mar 29. 2021

11일 차, 칼럼 읽고 정리하기

신나는 글쓰기

신형철의 문학 사용법 - “소설, 시간과 공간에 대적하다”

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33082.html


모든 일은 동시에 일어날 수도, 한 사람에게만 일어날 수 없다고 한다. 이 말은 소설의 시공간에 대한 좋은 설명이지만, 꼭 들어맞는 건 아니다. 두 소설을 통해 그 이유를 살펴보자.


박상원의 <하루>에서는 서로 다른 네 명의 연결된 하루가 인과관계를 만들어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 이것은 모든 일이 한 사람에게 일어나진 않지만, 그것이 동시에 일어날 때 불운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애니 프루의 <직업 이력>은 주인공이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전전한 직업들을 그저 나열한다. 이 소설은 주어진 시간동안 한정된 공간에서 살아간 주인공을 통해 요약되어버리는 삶을 보여준다. 


소설은 우리의 삶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위에 소개된 소설들은 모든 삶이 연결되어 있기도, 짧게 요약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시공간에 대한 정형적인 설명과 들어맞는 삶이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다. 그러니 시공간에 대적하는 소설도 등장해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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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정형적이지 않다. 세상에는 다양한 문학작품이 있듯, 다양한 삶이 존재한다. 우리는 누군가의 작품이나 누군가의 인생을 통해 그러한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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