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을 코 앞에 두고 느낌 정리 할 것!!
1. 이 버거운 느낌 아니까.
그래도 내가 좋아서 쓰는 거니까 나는 행운아 라고 생각하며 계속 써야겠지. 이 하얀 랩탑이 부서질 때까지 꼭 나만 알고 있는 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삶에 진실과 허구를 적당히 버무려서 써보겠습니다. 데드라인에 허덕이며 나는 재능이 없는거 일지도 모르겠다 와 나는 할 수 있어 이런 자신감이 왔다갔다 하는 느낌....
하고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사이에서 허덕이는 분이라면 제 느낌을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2. 이 행복한 느낌 아니까.
나는 올해 사실 좀 많이 행복한데, 그건 엄청난 사랑의 힘 때문이다. 안 겪어본 사람은 이 느낌 모르겠지.
왜 사니? 행복하려고 사는거지. 이 행복은 불구덩이 속에서도 너는 나를 방해할 수 없다는 식의 행복이랍니다.
3. 몸 찢는 느낌 아니까.
올해 사랑 외에도 요가가 없었으면 난 멘탈 break down 으로 병원 신세를 지었을 지도 모른다. 매일은 아니었지만 가능한 일주일에 두번 정도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열심히" 는 아닐지라도 "꾸준히" 수련을 하면서 몸을 통해 마음도 다잡아 왔다.
그 중에 요가선생님이 해주신 매트 위에서 아무리 수련해도 매트 밖에서의 삶이 무너진다면 요가수련의 의미가 없다는 말을 새기며 계속 꾸준히 꾸준하게 하는 중.
12월은 사실 너무 연말 분위기에 며칠뒤면 한 살 더 먹는 다는 생각으로 마냥 행복하진 않아서 보통 11월 마지막 주에 혼자 한 해를 돌아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긴 하는데, 올해처럼 별났고 좋은의미에서 그리고 어이없는 의미에서 어메이징 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사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보다 무슨 일이든 일어나는게 좋고 어떤 일이든 간에 내 글의 자양분 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주말에도 박혀서 글 쓴다는 핑계로 이 좋은 제주의 가을과 초겨울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다. (언제까지나 산책이나 다니고 브런치나 먹으러 다닐 순 없잖아? ㅎㅎ) 그래도 운이 좋아서 마사지를 장기간 받게 되었으니 글쓰느라 아픈 꼬리뼈를 주 1회씩 살살 풀어주는 이 타이밍 또한 기가 막히다는거.
나는 그냥 운이 타고난 여자니까.
평생이 운빨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