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이 모자라

inner peace 에 대하여

by Honkoni

퇴사 후 6개월... 무엇을 하면 좋을까 좀 헤매다가 하고 싶은 공모전이 있어서 그거 몇개를 주욱 응모하고 대다수 떨어지고 한두개 소소하게 붙어서 내가 이 길을 계속 가도 되는건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접고 HR로 돌아가야 되는건지 오히려 더 헷갈리게 되는 와중에, 그래도 남는건 시간이고 자유이니 또 얼른 글을 마감 날짜 3시간 전까지 밀어 붙여서 접수했다.


그리고 역시 남는건 시간이라 생각은 깊어지고 책은 좀 더 많이 보게 되고, 처음으로 긴 호흡을 고르고 있는 중이다.

태생적으로 쓸데없는 잡생각이 많은 내가 더이상 생각의 횟수를 줄이고 깊게 하기 시작했다는건 좋은것이다.


무슨 생각을 하느냐?

뭐 남들처럼 비슷하게 생각한다.


일과 사랑 꿈 미래 죽음 기쁨 그날그날 먹는 문제 이런걸 끊임없이 생각한다.


지난 몇년간 나는 요가를 시작했고, 스스로 요리하기 시작했으며 (나이 35살 먹고 처음 시작했다) 미니멀 리스트가 되어 소유욕이 아니라 좋은걸 나누어 주는 법, 필요없는걸 안갖는 법을 알게 되었으며 내 적성에 대해 좀더 적극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사랑?

아, 그리고 사랑 중요하지.

남녀의 사랑에서조처 실리를 추구했던 내가 아, 이런사랑이 있을 수도 있구나 죽어서도 사랑하는 관계가 있을 수도 이런걸 배웠단든건 죽을때까지의 보물이 생긴거지.


고통받지만 좋다.

고통은 나를 더 강하고 쫀쫀하게 만드니까.


여턴 이런저런 생각과 나를 위한 소중한 treat 덕분에 요새 사는것 처럼 산다.

열심히 생각하고 글쓰고 사랑하고 마사지 받고 하루를 충만하게.


어머 벌써 2019년이야 2020 원더키디를 보며 2020년이 되면 완전 늙은 37살이네 라고 생각하며 초등학교때 초록머리 여자가 나오는 TV만화를 봤던것 같은데

완전 늙은은 무슨... 이뿌니야, 이뿌니.


죽음은 오히려 아무것도 아니니 삶에 대해서 무섭도록 진지해지도록...그렇게 사는 연습을 계속해서 할 것!




keyword
작가의 이전글우리집 복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