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추스르며
작년에 얼마나 맘고생이 심했는지 모른다.
정신과에서 신경안정제랑 수면제를 처방받았고
억울한 누명을 당했으며
나의 소신과 명예가 실추되는 일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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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나는 요가와 독서 없이는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얼마나 제대로 자신있게 하고 싶은걸 다 하고 꿈을 좇으며 살아왔는데 누군가 내 뒷조사를 하고 본인이 작위적으로 해석하고 그 그림에 맞추어 내 인생을 망가뜨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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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뒷조사를 통해 신경쇠약을 겪었고 누군가 항상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으며 (혼자 사는 여자에게 이보다 더한 공포가 없지) 원망을 많이 했다.
교회 지인이 나를 XX의 집에서 봤고 데이트 하는 걸 봤다라고 태연하게 거짓말 하는데 토가 나왔다.
미혼인 내가 누구의 집에 가고, 무슨 데이트를 했다라는 건지. 미안한데 난 2018년 1월 초까지 오래 사귄 남자가 있었다. 어따대고 회사 사람들에게 말도 안되는 소문을 퍼뜨려서 날 퇴사하게 만들다니.
나랑 일하는 사람들이 죄다 남자들이다. 내 밑에 남자대리, 남자동료, 남자상사.
남자대리랑 단둘이 술마신 몇번 있지만 남자동료랑은 같은팀이지만 파트가 달라서 딱히 퇴근하고 술 한잔, 저녁한끼 더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어울린 적도 없었다. 어디다 대고 같이 출장을 핑계로 갔다는 둥, 개소리... ㅉㅉ
내가 착해서 지금까지 가만히 있었던게 아니다.
이제 몸을 추스렸으니 응징을 해야겠다. 손해배상...
한심한 아줌마 같으니라고.
덕분에 니네 부부의 같지도 않은 부부민낯만 내가 옆에서 마음껏 들여다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