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내가 할 것들...
12월 중순이면 나는 한국에 있을 예정.
티켓팅 하기 전까지는 '한 달 뒤에 어떨지, 두 달 뒤에 뭐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 말만 했었는데 지금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11월 말 아는 암스테르담을 5일간 여행하고, 12월 중순 나는 한국으로 돌아간다.
여전히 한국 가서 뭐할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분명 한 건 오래 나와 있다 보니 내 사람과 그냥 저냥 알았던 사람들이 확실하게 구분되어 "진짜 사람"이 확실히 갈린다는 점.
딱 두 달 남은 상황에서 작년 11월부터의 내 모습을 돌아보면, 여전히 한국 가서 뭐하고 살지는 잘 모르겠으나 일단 12월은 그냥 내 집(아니지, 서울에 있는 내 집은 팔아 버렸으니까 결국은 부모님 집)에서 잘 먹고 잘 쉬고 싶은 마음뿐이다.
32살 가을 내가 인생을 바꿔볼게! 이러고 두 주먹 불끈 쥐고 남의 나라로 떠나와서 이것저것 참 많이도 들쑤시고 다녔던 것 같다. 떠나기 전에 상상도 하지 않았던걸 해보고, 현재는 듣다보다 못한 작은 타운에 몇 개월을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한국 가기 전에 아일랜드에서 끝내야 할 것들.
1. 채소 씨앗을 왕창 사서 보내야 할 영어소설, 한국소설과 함께 집으로 보낸다. (여기서 살 것들은 채소 씨앗이 유일하다)
2. 다이어트(8주 완성 고고)
입국 후 한국에서 시작해야 할 것들
1. 테니스 운동
2. 일본어 공부
3. 한국 TV와 드라마, 그리고 틈틈이 읽어야 할 것들로 메모해 둔 것.
4. 엄마한테 한국요리 배울 것.
그리고 계획은 하지 않는다. 뭐할지는 절대적으로 가서 고민할 것.
미리 사서 고민하지 않는다!
쓸데없는 걱정을 사서 하지 않는다!
걱정으로 머리가 가득 찬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행동이 가장 어리석은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