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해보세요

막연하게 '뭐라도 되겠지' 생각하는 어린 친구들에게

by Honkoni

40대가 바라보는 33살의 나도 어리다면 어린 거겠지만 특히나 인생에서 무슨 꿈이라도 꿀 수 있고, 어떤 꿈이든 꾸어야 할 의무가 있는 이십 대 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뭐라도 되겠지'라는 소극적인 자세로 살지 말기를 하는 바람이 진짜 있다.

이거 해봐, 저거 해봐 라고 뭐든 적극적으로 권하는 나에게 '이건 이래서 안되고요, 저건 저래서 안 돼요. 제가 게을러서 안 하는 게 아니라요 못하는 상황이 생겨서 안 하고 있는 거거든요'라는 핑계 대지 말길.


사실 무엇가를 하는 이유는 하나밖에 없다. 상황이 돼서 하는 게 아니라 하고 싶으니까 하는 거다.

무언가를 하지 않는 이유도 하나밖에 없다. 상황이 안돼서 못하는 게 아니라 그만큼 안 하고 싶은 거다.


뭐라도 해보길 언니가, 누나가 진심으로 빈다.

이건 저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도 안 되는 이유를 달기 전에 엉덩이를 떼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조그맣게 (시작이 크고 대단하지 않아도 좋다) 뭐라도 시작하는 거다.

그 시작이 외국어가 될 수도 있고, 뜨개질이 될 수도 있다. 꼭 해외탐방 보내주는 대단한 공모전 1위 입상을 목표로 삼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작게 뭐라도 시작해야 뭐라도 된다.

방바닥에서 누워서 TV 보다가 잠이나 자고 헬조선 헬조선 이렇게 나라 탓해봤자 달라지는 거 하나도 없다.


작게라도 뭐라도 시작하자.

뭐라도 돼도 싶거든 그 작은 시작이 끝맺음 까지 가기 힘들더라도 일단 시작해야 한다는 거를 기억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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