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정말 매력없는 나라일까?

국가 매력도에 대한 이야기

by Honkoni

나는 누구? 고캄비오 라는 회사의 한국매니저.

인터뷰 당시, 해외여행을 좋아하고,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서라면 돈도 아끼지 않는 한국인 특유의 기질을 설명해 가며 한국시장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던 매니징 디렉터를 설득설득 해가며 현 회사에 입사했으나 이제 와서 드는 생각은 정말 한국은 서양인들에게 매력없는 나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텍사스 소떼들처럼 밀려들어와서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는 요즘이다.


회사의 컨셉상, 그래, 그거 공유경제.

단순히 집을 빌려주는 컨셉에서 나아가 (집을 빌리려면 그래도 주인에게 숙박비를 내야하니까) 나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집에 묵으면서 재능을 호스트에게 제공하고 그 호스트로부터 집을 제공받는 기가 막힌 아이디어 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러나 그러려면 그 호스트 역시 게스트인 나, 한국인, 한국어, 한국에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먼저 성립 되어야 한다.


그러나 뭐 분석한 데이터를 보면 7000명이 넘는 회원가입자 중에 한국에 여행하고 싶은 외국인은 0명.

동료 매니저들에게 물어보니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북한이고, 김정은 이란다 ㅠ,ㅠ

케이팝이니 한류니 이런것들은 일부 외국의 빠수니들의 대한 오타쿠적인 현상이었던 건가. 박근혜 정부 외교를 대체 어떻게 하는건지 에서부터 나는 고등학교 세계사 시절에 십자군 전쟁부터 프랑스 절대왕정 등등 그렇게 시대별로 무슨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달달달 외워서 시험봤는데 니네들은 아시아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걸 보니 참 괘씸하기도 하고 할말 없기도 하고.


회원가입수가 많아야 한국을 대표해서 뭐 이런 저런 제안을 해보지, 브랜드 홍보대사에 지원하는 사람도 하나도 없고, (하긴 우리나라 기업은 지원은 빵빵한데 여기는 창업회사다 보니 뭐 가난하고 돈이 없어서 해줄수 잇는게 많이 없다)


이렇게 Gocambio 의 한국시장이 끝나는 건가? 한국, 한국어, 한국음식이 그렇게 한국 시장으로 매력이 없나? 뭔가 분하고 억울해서 뭔가 큰 한방을 보여주고 싶은데 솔직히 자꾸 좌절의 연속이고 일하면서도 눈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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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에어비앤비는 한국에 지사도 내세우고 PR비를 때려붙고 있으니 잘되는거 인정. GD랑 하지원을 모델로 내세울 정도니 뭐... ...

그래도 나는 여기 아일랜드에서 꿋꿋하게 무료 홍보 전략을 펴고 있지만 잡지사, 신문사, 블로거 모두 씨알도 안먹힌다. 파워 블로거에서 돈 제공 없이 블로그 포스팅을 문의하니 당연히 안먹히는건지 몰라도.


일단 나의 능력을 통해 한국시장이 잘 되는지 안되는지 알아본다는거 자체가 어깨에 곰 세마리 얹혀놓은 기분.

슬프다.

한국을 박차고 떠나와서 이것저것 부딪혀 보면서 금의환향 하며 12월에 한국으로 돌아가면 좋으련만 어깨 축-쳐저서 돌아가야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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