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설리를 참 예뻐라 했었다.
복숭아 같은 피부에 얼굴에 늘씬한 기럭지에....가끔 돌발 행동으로 욕을 먹긴 했으나 욕 먹는 그녀를 보면서 저게 왜 욕먹을 일인가 생각하면서 그렇게 속으로만 응원했었다.
셀럽이니까 관종이고, 그 관심은 곧 상품화의 다름 이름이고 내가 잘 팔리는 상품이 되어야 인정받는 연예계에서 설리를 보면서 타고난 연예인이라고 생각도 했다.
그러던 그녀가 죽었다.
만약 타살이 아니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거려면 정말 우리나라의 악플 및 명예훼손 범죄에 대해서 가볍게 넘어가지 말고 좀 무겁게 다뤄 주었으면 한다.
나는 셀럽도 뭣도 아닌, 정말 아무것도 아닌 하나의 인간이지만 2018년도 입에 떠올리기도 싫은 일을 겪고 구설수를 겪으면서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다. 한동안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는 망상도 했고, 나와 함께 그 일을 겪은 동료가 나에게 지극정성 편을 들고 힘을 주었지만 그래도 한번 겪은 일은 지금도 내 어딘가에 강한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아마 그 사람은 본인이 피해자, 그리고 본인 외에 나머지는 다 가해자 라고 싸잡아서 욕하며 여전히 사적으로는 자기 잘못을 모른 채 타인을 향해 비난을 해대겠지...나는 사람에 대해서 처음으로 무섬증을 갖게 됐다.
자기 인생이 중요하고 자기 새끼가 중요하면 그만큼 혹은 그 보다 더한 가치로 남의 인생도 중요하고 나도 누군가의 아주 소중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식이다.
우리 모두 말로, 글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실제로는 관심도 없으면서) 비난하고 거짓 증거 혹은 믿고 싶은 증거 만들어서 사람 죽이지 말자.
결국은 다 자신에게....그 후손에게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