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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nkoni Feb 05. 2021

머더 미스터리

제니퍼 애니스톤 처럼 로맨스+코미디 영화가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까. 굳이 이 언니가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언니의 전성기 시절 [프렌즈]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제니퍼와 로맨틱 코메디는 거의 동급이라고 보면 된다. 뭐 본인은 너무 이미지가 프렌즈의 '레이첼'이미지로 굳어지는 걸 원하지 않아서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하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좋아하는 이언니는 그래도 상큼한 로코퀸이다. 


오늘 갑자기 문득 넷플 메인에 대문짝 만하게 올라온 프렌즈 에피소드 한 개를 보다가 애니스톤의 다른 영화가 혹시 있지 않을까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찾은 머더 미스터리!! 게다가 이전에 just go with it 이라는 영화였나...암턴 한번 호흡을 맞춘 아담샌들러와 함께 코믹 스릴러라고 하니 안볼 수가 없었다. 



줄거리만 보면 아주 단순하다. 미용사 오드리(제니퍼 애니스톤) 와 형사시험에 3번이나 낙방한 경관 닉(아듬샌들러) 이 갑자기 스페인으로 15주년 기념 여행을 떠나면서 살인사건에 휘말린다. 억울하게 억만장자의 살해 용의자로 몰리면서 부부가 무혐의임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는 내용이다. 

무엇보다도 영화스러운 스토리를 정말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간다는 점이 놀라웠고, 거의 2분의 힌번꼴로 실소를 터뜨릴만큼 부부의 코믹요소 가득한 만담에 웃음이 절로나온다. 게다가 스페인 말라가 해변의 아름다운 모습이 화면에 가득 담겨서 요새같은 코로나 시국에 대리만족 하는 효과도 있다. 


재미와 긴장감이 영화 끝까지 유지되면서 화면에서 눈을 못 떼게 만드는데 부부의 티키타카가 너무 재밌어서 나는 영어자막으로 한번 더 볼 예정이다. 

킬링 타임용으로도 좋고, 둘의 케미가 그리웠던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반가움 일거고, 미드나 영화로 영어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사람들에게는 학습효과까지 안겨질 수 있는 머더 미스터리!! 

넷플에서 발견한 보석같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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