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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경심 Jun 23. 2023

너의 한계를 뛰어넘어라

영화 위플래쉬/2015/감독:데이미언 셔젤


영화 위플래쉬는 드러머의 꿈을 안고 있는 주인공 앤드류가 엄청나게 독한 교수님 밑에서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저는 우연히 TV에서 보았는데 교수가 너무나도 혹독하고 무섭게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보며 ‘대체 저 인간 뭐야?’하며 보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매몰차서 '사람'이 아니라 '인간'이란 단어가 튀어나왔죠.) 몰입감이 대단한 영화였어요.


 앤드류는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교수 플랫쳐에게 화가 치밀어 교수의 멱살을 잡기도 해요. 이후 앤드류는 드러머를 포기하고 지내다가 우연히 재즈 카페에서 플랫쳐 교수를 만납니다. 저는 재즈 카페에서 두 인물의 대화 장면이 정말 인상 깊었는데요, 둘의 대화는 이렇습니다.


플랫쳐 교수 : 나는 그저 지휘만 하는 사람이 아니야. 박자 맞추는 건 바보도 할 수 있다. 나는 그 사람의 한계를 뛰어넘게 자극하는 사람이야.


앤드류 : 그러다가 그 사람이 좌절하면 어쩌죠? 그래서 위대한 연주자를 놓치면요?


플랫쳐 교수 : 위대한 연주자라면 그러지 않을 거야.  세상에서 가장 안 좋은 말이 뭔지 알아? '그 정도면 잘했어.'야.


 이후 앤드류는 멋진 드러머가 됩니다. 앤드류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플랫쳐 교수에게 보란 듯이 미소 지으며 연주하는 마지막 장면은 정말 짜릿하죠.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했어요. 나는 무언가에 저 정도로 미쳐 본 적이 있던가? ‘이 정도면 됐어’라고 합리화시키지 않았나? 나도 모르게 나의 한계를 긋고 도망가지 않았나?


 사실 우리에게는 한계가 없다고 합니다. 그저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한계선이 있을 뿐이지요. 오늘은 내가 그어 놓은 그 한계선을 넘어 한 걸음 내디뎌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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