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랫동안 부정적인 생각 패턴에 갇혀 살았습니다. 작은 기쁨을 느낄 때도 온전히 행복하지 못했고, 부정적인 일은 더욱 확대해서 받아들이며 스스로를 괴롭혔습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 패턴은 결국 제 행동 패턴에도 영향을 주었죠. 이런 저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은 여간 힘들 일이 아니었어요. 그 이유를 다미 샤르프의 <당신의 어린 시절이 울고 있다> 책을 읽고 알았습니다.
책에서는 대니얼 시겔의 <마음의 발달> 내용을 인용하며 우리의 행동 패턴을 바꾸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300가지의 새로운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에 비해 부정적인 경험은 단 한가지만으로도 과거의 행동 패턴을 정당화하는 강력한 요인이 된다고 해요.
이렇게 강력하게 고착된 행동 패턴을 어떻게 하면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다미 샤르프는 날마다 내가 하는 긍정적인 경험을 의식적으로 느끼고 뇌에 저장하는 연습을 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긍정적인 경험을 매일 할 수 있을까요? 따지고 보면 우리 일상 자체가 이미 긍정적인 경험으로 가득합니다. 다만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러워서 의식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칠 뿐이죠. 아침에 눈을 뜨고, 누군가의 안부를 묻고, 가족과 함께하는 순간들이 모두 긍정적인 일, 어쩌면 기적일 수도 있는데 말이죠.
감사 일기를 다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의 순간을 매일 기록하며 뇌에 긍정적인 느낌을 의식적으로 더 많이 채워 넣으면 단 한 번의 부정적인 경험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김에 바로 써보겠습니다.
새로운 아침을 맞이해 감사합니다. 맛있는 한 끼를 누릴 수 있어 감사합니다. 오늘 글을 쓸 수 있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