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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뢰렉신 Jan 09. 2017

네 마음의 촉감을 느끼다.

그리고 나의 마음이 시작되다.


지금 너의 당면한 인생에서 한 번쯤은 열고 들어가보고  싶은 부분이 있어.


그것이 무엇인지 딱 입으로 말하지는 못할꺼야. 나도 내 입으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는 않을께.

어쩌면 두리뭉실하다 말할 수 있고, 어쩌면 각인화 시키지 못하는 영역일 수 있으니까. 모양을 만들어 확인하고 싶은 그 자체가 두려울 수도 있어.


근데 확실히 내가 너에게 말해 줄 수 있는건, 내가 그 열쇠인거 같다라는거야. 내가 열어 줄 수 있는 것은 너의 인생 내면에서 꺼내어 보고 싶은 것을 내가 보여 줄 수 있다라는 것이지. 너는 스스로 알고 있을꺼야. 나와 같이 있을 때 그 곳이 어디든 함께 숨쉬는 공기 속 안정감과 대화 속 멜로디의 즐거움.


그러나 것을 덥썩 인정 안하려 하겠지.

일시적일꺼라 생각하고 지나갈 것이라 생각하겠지. 무의식적으로 방어기제가 발동했을꺼야. 그게 최소 너 자신의 정신적 순결을 합리화 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니까.


정신적 순결 그게 뭐그리 중요한데? 솔직하지 못한게 더 순결하지 않은게 아닐까? 너는 내말에 동의가 안되다고 말하지 못할껄?"


나는 그렇게 연인이 있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내 장끼 중에 하나가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나도 좋아하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 하였나도 그것을 좋아하려 노력하였다.


그래야 그녀와의 대화가 더욱더 즐거워지고 풍성짐을 나는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래야 그녀의 호기심에 반짝이는 눈과 깔깔거라는 웃는 웃음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무엇하나 사소한 것이 없었다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그녀에게 처음 다가가서 했던 말,

그녀가 나에게 처음 다가와서 했던 말.

그리고 일련의 존재조차 잊어버렸던 시간들.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되었던 과정.

그리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게 된 과정.


서로 알지만, 모른척 해야 했던 감정들.


어쩌면 각자의 감정이 시작된 시기는 달랐을런지 모르겠다.

각자 다른 시기에 부풀어올랐던 감정이 결국 그 부피가 커지며 인식의 공간에서 서로 맞닿게 되어 그 촉감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것이 시작이었다.


네 마음의 촉감을 느끼다.
그리고 나의 마음이 시작되다.

사람들은 사랑을 안전하게 만드려 노력하지만, 사랑은 절대 안전할 수 없다. 사랑에 빠지는 것만큼 위험한 게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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