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망각되지 않고 싶은 것들에 대한 이유
인간은 망각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싫었던 기억, 부끄러웠던 일들,
상처가 있었던 인간관계.
미간이 찡그려지는 이야기들.
어쨌든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바뀌면,
그런 것들이 점차 희미 해지고,
아.. 내게 그런 일이 있었던가? 라고 잊혀지더라.
아마도 긍정스런 기억들이 덧씌여지고,
새로운 인간관계 속에서
치유를 받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어쨌거나,
다시 웃음을 되찾고
꿋꿋이 살아가는 게 아닌가 싶다.
길어도 그만, 짧아도 그만..
삶은 길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폭을 넓혀가느냐,
인생의 관철과 납득이
스스로의 의지 발현과 같이 맞물려 간다면
그걸로도 대단한 삶의 정수를
찾는 것이지 않나 싶다.
모쪼록.
지금 나와 가장 근접해있는 사람들의 삶에
내가 긍정적으로 큰 영향을 주고 싶다.
그게
(내가 한 회사의 경영진이기 때문에)
그들을 부자로 만들어 준다거나,
의지할 수 있는 동료가 되어준다거나,
그런 것도 포함이겠지만,
망각되고 싶지 않을
인간에 대한 좋은 기억. 사랑. 신뢰.
그런 것이었으면 더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