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당신도 그런 과정이 있었군요.

공감(共感)이 일으키는 관계의 애착

by 뢰렉신

우중충한 하늘을 쓰다듬으며,
아침을 나섰다.


흔들리는 거리에서,
문득,
지난밤의 단꿈이 떠올랐다.


나락으로,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기위해,


애써,
나를 추스리던,
온전한 나의 정신(情身)을.

보기좋게,
무너뜨리고 지나가는,
바람의 향기.


붙잡으려 해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허상(虛想)일꺼라,
부르짖지만,


점점,
또렷하게,
내 앞에서,
눈동자를 세운다.




분명, 누구나 당면해 있는

인생의 난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게 뭐든, 스스로 느끼는 무게감을

감히 타인이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는게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무게감을 예측할 수 없는 상대가 가지고 있난제들이 문득 내 과거 경험과의 어떤 코드가 맞아 어렴풋이 느껴져 전달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나는 조심스럽게 나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러면서 상대의 표정을 읽어 내려가다보면,
아... 내가 정확히 짚어냈구나..하는 타이밍이 있습니다.


오늘 그런 일이 있었는데,
내가 비록,
해결 해주지 못하는 일이라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내 고백에


'아...당신도 그런 과정이 있었군요..'


하는 연민과 공감의 눈동자를 읽어낼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하는 마음으로 기분 좋게 퇴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히려 제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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