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하고 더 가지면 더 나아질 거라는 믿음

by 일상리셋

더 하고 더 가지면 더 나아질 거라는 믿음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며 살아간다.

조금만 더 돈을 벌면, 훨씬 더 자유로워질 거라고.

조금만 더 공부하면, 더 큰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조금만 더 운동하면, 만족스러운 몸에 가까워질 거라고.

그래서 늘 지금보다 ‘조금 더’를 향해 나아간다.

그렇게 끝없이 더하려고 애쓴다.

‘지금보다 조금 더’라는 생각은

겉으로 보기엔 긍정적인 노력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더 할수록 만족은 줄어들고

오히려 허탈함이나 불안감이 커질 때가 많다.


사람은 늘 지금보다 더 나아지길 원한다.

하지만 더 가지려고 애쓸수록 만족은 커지지 않고,

오히려 불안과 후회가 따라온다.

이와 관련해 심리학자 배리 슈워츠는 『선택의 역설』에서 이렇게 설명한다.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우리는 더 만족하기보다 더 후회하게 된다.”


비슷한 감정은 우리 삶 곳곳에서 반복된다.

처음엔 뭔가 채워지는 기분이 든다.

돈이 조금씩 모일 땐 든든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하나둘 늘어날 때는 힘이 된다.

무언가 ‘더’ 해지는 게 곧 나아지는 일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분위기가 달라진다.

돈은 모아도 모아도 불안하고,

더 넓어진 관계는 오히려 피곤해진다.

사람을 더 많이 알고 있음에도

정작 깊게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든 것 같은 기분.

그렇게 ‘더 많이’가 꼭 ‘더 나음’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걸 체감하게 된다.


그걸 알면서도 우리는

또 ‘조금만 더’를 바라며 움직인다.

지금보다 조금 더 벌고,

조금 더 인정받고,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지만 정작 만족은

그 ‘조금 더’에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오히려, ‘이만큼이면 딱 좋아’라고 스스로

선을 그을 수 있을 때

마음이 더 편해지고 삶은 훨씬 단단해진다.

실제로 무리하지 않기로 했을 때,

사람은 심리적으로 훨씬 더 안정되고,

하루를 지치지 않고 이어갈 수 있었다.


중요한 건 억지로 나를 억누르려는 게 아니라,

나에게 딱 맞는 선에서 멈추는 연습을 해보는 것.

그게 오히려 지금보다 더 나은 만족과

지속 가능한 일상을 만들어준다.


만족은 ‘더함’이 아니라 ‘멈춤’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더 나은 삶은

‘더 많이 하는 것’에서 온다고 믿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경계가 있을 때 만족이 생긴다.

그릇이 넘치면 흘러넘치듯,

우리의 시간과 감정, 에너지에도

‘딱 좋음’의 선이 있다.


무조건 많이 하지 말고,

무조건 오래 붙들지 말고,

무조건 깊게 파지 말자.

때로는

“여기까지.”

“지금이 딱 좋아.”

이 한마디가

당신을 더 단단하고 나은 삶으로 이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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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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