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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킴책임 Mar 10. 2024

과도한 업무,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파견직 근무자의 업무량 산정표

최근 회사에서 조직개편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연초에 크던 작던, 조직개편을 하는 편이에요. 큰 변화가 있었고 팀원 일부와 팀장까지 변경되었습니다.



사실, 넓게 보면 파견직 근무자는 조직개편과 큰 관계는 없어요. 본사의 소속에 대한 변화가 있을 뿐, 대게 근무지에 대한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제가 안타까운 부분은 기존 팀장님과 소통하며 준비했던 파견직 근무자 TO가 물거품이 돼버린 것입니다. 사람이 바뀌었을 때 가장 큰 문제는 그동안에 이력이거든요.


 

고객사에 파견된 파견직 근무자는 총 n명이고, 그 n명은 큰 카테고리 안에서 서로 다른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담당하고 있는 업무의 할당량이 다릅니다. 누구는 하루종일 쉬는 시간 없이 일을 해도 끝이 없고, 누구는 틈틈이 산책까지 하고 올 수 있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불합리하지만, 직급과 본인의 전문분야가 반영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분명 있을 거예요.



그동안의 회사생활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입사해서 첫 신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던지,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던지 잘 풀리는 입사시기가 있었던 반면, 입사하고 기존 담당자가 제대로 업무처리를 하지 않고 퇴사하여 그동안의 이슈사항들을 모두 떠안게 된다거나 미비된 프로젝트 처리반 느낌으로 참여하여 그 모든 책임을 지게 되는, 꼬이고 꼬이는 입사 시기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치 폭탄 돌리기처럼요.



무튼, 꼬인 입사 시기를 맞닥뜨린 직원들의 업무 부하를 해결하기 위해 과도한 업무량을 담당하는 직원의 직무 인원을 추가하는 방향성을 논의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파견직 내부적인 문제더라고요.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n명이서 충분히 나눠가질 수 있는 일인데 왜 인원을 추가해야 하는 건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겉에서 보기엔 누가 어떤 업무들을 맡고 있는지가 아니라 큰 카테고리의 업무에 몇 명이 투입되어 있느냐가 보일 테니까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업무량 산정표를 작성하기로 하였습니다. 개인의 업무량을 산정하여 업무 재분배 혹은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에요.


 

경험상 업무량 산정표 작성은 업무에 대한 큰 불만이 없는 사람들은 작성하기 싫어하는 편입니다. 본인의 업무가 변경되거나, 추가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공동의 목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업무량 산정표는 어떻게 작성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업무량 산정표는 이직 시 경력증명서이자, 이력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최대한 신중하고, 명확하고, 가시성 있게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마다 작성하는 기준은 다를 수 있어요.



1. 담당하는 업무를 분류합니다.


A업무, B업무, C업무


2. 업무에 대한 주기를 분류합니다.


매일 해야 하는 상시업무, 분기/반기 업무, 불특정 시기에 하는 업무, 기타 지원 업무


3. 업무에 대한 상세 수행 내역을 기재합니다.


어떤 업무를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지, 진행했었는지, 상세하게 작성


4. 상세 수행 내역에 대한 소요시간을 산정합니다.


작성한 업무를 수행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분단위, 시간단위로 작성



업무량 산정 결과로, 담당 업무와 업무 세부내역을 정리할 수 있고 해당 내역들은 스스로의 경력증명서가 됩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얼마만큼의 업무량이 산정되어 있고 얼마나 많은 일들을 오랜 시간 해왔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답니다.


직장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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