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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타 Dec 16. 2019

비 오는 날의 타임스퀘어란

어쩌다 뉴욕 DAY 2

비 오는 날의 타임스퀘어란



- 위 글은 당시, 현지에서 그대로 작성한 글입니다. 오탈자만 수정하고 올립니다.



1. 기상

 아침에 일어났다. 비가 오는 소리가 나를 깨웠다. 방음은 당연히 안 되는 숙소였기에 비 소리가 알람 역할을 해줬다. 밖을 나가보니 장난 아니었다. 정말 비가 대차게 쏟아졌다. 한 끼 때운다는 생각으로 맥도널드에 들러 간단히 먹었다. 가격은 한국보다 비쌌다...          


2. 타임스퀘어     

 타임스퀘어를 가봤다. 앞서 말했듯이 비는 억수로 쏟아졌다. 그러나 사람은 많았다. 비가 오는 타임스퀘어도 나름 운치가 있었다. 사진을 많이 찍었다. M&M 초콜릿 가게, 디즈니 가게, 허쉬 초콜릿 가게를 가봤다. TV에서 엄청 많이 본 타임스퀘어. 그걸 내 눈 앞에서 보니 신기하긴 했다. 외국인밖에 없는 풍경이 낯설기도 했다. 그리고 느꼈다. 


‘나 진짜 미국에 있구나.’           


3. 세인트 패트리스 성당     

 정처 없이 걷다 보니 여기 앞에 도착했다. 가방 검사를 받고 들어갔다. 미사가 진행 중이었다. 무교인 나는 큰 관심을 두지 않고 그냥 주위를 둘러봤다. 건물이 멋있다는 것 말고는 별 다른 감정은 들지 않았다.      

     

4. MOMA 현대 미술관      

 딱히 갈 생각은 없었다. 트럼프 타워를 가보려고 했지만 길을 제대로 못 찾아서 MOMA 현대 미술관으로 향했다. 25달러를 냈다. 다 둘러보니 아깝지가 않았다. 총 6층 건물이지만 3층이랑 6층은 임시 휴업 중. 네 개 층 규모의 전시관을 둘러봤다. 미술에 무지몽매했지만 대략 3시간 정도를 구경했다. 첫 번째 층에는 사람들이 현대미술을 하고 있었다. 서로 몸을 부둥켜 안고 등등. 이해할 수 없었지만 박수를 쳐줬다. 위로 갈수록 미술 교과서에서 보던 사람들의 작품이 나왔다. 르네나 피카소나 반 고흐, 몬드리안이랑 칸딘스키 등등. 교과서에서 보던 작품들을 보니 신기했다. 역시나 사진을 많이 찍고 왔다.     



5. 버거 앤 랍스터 (저녁식사)

 그 후 이리저리 걸어 다니다가 타임스퀘어 역에서 대학 동기를 만났다. 유학 중인 친구였다.  술 한 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봤다. 거의 2년 만에 만난 것인데도, 마치 어제 만난 친구처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버거 앤 랍스터. 이곳은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음식이 짠 편이어서 내 입맛에 맞지는 않았다.      


6. DAY 2 정리     

 엄청 많이 걸었다. 비도 와서 힘들었다. 안 좋은 일도 있었다. 9시 반에 나가서 8시 반에 들어왔다. 어디 좀 더 가볼까 했지만 결국 일찍 들어왔다. 이곳저곳 구석구석 가보면서 비 오는 날 미국의 풍경과 곳곳의 모습을 내 눈에 담을 수 있었다는 점은 좋았다.          


2일 차 가계부 : 

                 MOMA : 40달러

              커피 : 3달러

              맥도널드 : 7달러

              버거 앤 랍스터 : 35달러

              총 : 8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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