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스턴 DAY 1
여기가 혁명의 도시 보스턴인가요?
1. 우버와 메가버스
미국을 대표하는 교통수단. 우버와 메가버스다. 국내와 비교를 하자면 우버는 카카오택시, 메가버스는 빨간. 사실 우버는 이용할 생각이 없었다. 나는 대학생. 곧 경제적 어려움을 지 닌 존재. 그래서 지하철을 타려고 했으나.. 전 글에도 밝혔다시피 주말 뉴욕의 지하철은 혼돈의 카오스이기 때문에 미리 예약한 메가버스를 탈 수 없을 것 같았다.
눈물을 머금고 우버를 타기로 결정. 예상 요금이 36달러 찍혔다. 하.. 앞날이 캄캄했다. 어느덧 메가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결제를 하고, 운전사 아저씨가 짐을 내려줬다. 어! 근데 우버 앱 알림을 보니 22달러 결제되었단다. 다른 경로로 와서 그렇다는 듯 ㅎㅎ. 기분 좋아짐.
메가버스 어떻게 타야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은근 간단. 버스가 쭉 있길래 어디 있나 하면서 두리번거림. 그때 운전사가 보스턴 메가버스 와있으니 타라고 해서 탐. 어떻게 내가 보스턴 가는 줄 알았지? 아무튼 탑승. 1달러 더 내고 괜찮은 자리 예매했는데 자리 거의 텅텅 비어서 표준 요금 냈어도 아무 데나 앉을 수 있었음. 크흠.... 어쨌든 4시간 20분 동안 달려 보스턴의 사우스 스테이션에서 내림.
2. 잠깐 캔달역
짐을 풀기 전, 잠깐 캔달역을 들리려 함. 여자친구의 호출. 잠깐 얼굴 보자고 함. 보스턴의 지하철 패스인 찰리패스 구매 후 캔달역으로 향함. 대학원생이라 바쁜 그녀. 한 시간이라는, 쪽 시간이 있다고 해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함. 오래 사귀었지만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음. 잠깐의 행복을 느낀 후, 여친에게 주소를 알려준 뒤 숙소로 향함. 참고로 호텔 ㅎㅎㅎ. 열악한 호스텔에서 지내다가 호텔에 오니 천국. 만족.
3. 찰스타운 페리
짐 정리하고 여친이 올 때까지 뭐 할까 하다가 찰스타운 페리 타러 감. 3.5$에 즐길 수 있는 페리. 항구를 갔는데 멋있었음. 도시 한 복판에 이런 바다가 있다는 게 넘나 멋졌음. 한 10분 동안 탔는데 추웠음. 그래도 뷰가 좋았음. 진짜 여행 온 기분이 들었음.
4. 귀가
호텔 근처에서 안주거리 좀 사 오고 오랜 기간 숙성시키며 가져온 소주를 꺼냄. 그리고 울리는 벨소리. 여친의 등장. 끝.
5일 차 가계부 :
우버 22달러 (카드)
찰리티켓 21달러 (카드)
늦점 32달러 (카드)
안주 20달러 (현금)
페리티켓 3.5달러 (현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