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도 생소한 나의 침샘종양(2)

고민 끝에 한국행 결심

by 노마드탕

그렇게 영국 병원에서의 충격적인 결과를 들은 뒤, 미친 구글링을 시작했다.

침샘 종양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지는데,


턱뼈 아래쪽에 생기는 악하선 종양

귀밑, 얼굴선 쪽에 생기는 이하선 종양

혀밑에 생기는 설하선 종양


이 있고, 나는 그중에서 악성 종양 발생률이 가장 낮은 부위인 이하선에 종양이 생긴 것이었다.


하지만 침샘 종양 자체는 별로 흔한 질병이 아니라, 영국 내에서의 케이스는 찾기 힘들었는데, 페이스북내에 침샘 종양 커뮤니티가 있어 들어가 보니, 거의 모든 환자들의 수술 부위가 방대했고 수술 직후에는 배액관을 연결해야 하며,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었지만,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수술 후 짧으면 6개월, 길면 몇 년 정도 얼굴 마비가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직경 1cm 밖에 안 되는 종양을 이런 부작용을 감수해 가며 제거하는 게 맞나 하는 의구심이 제일 컸다.


멘붕이 왔고, 나의 모국 한국은 어떤지 궁금해 네이버를 급 검색했다.


한 병원의 키워드가 "최소 절개", "배액관 없는 수술", "수술 1일 후 퇴원"이었고, 혹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이미지들이 영국에서 봐 왔던 이미지들과는 조금의 과장을 보태지도 않고 하늘과 천지 차이였다.


영국의 침샘 종양 수술후 이미지


한국의 수술 직후의 이미지


아직 이 얼굴로 살아갈 날이 많이 남았기에,

저 수술 직후 사진을 본 순간 나의 한국행은 이미 정해진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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