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화유 Oct 03. 2024

나만의 속도로 가는 드라이플라워 선생님이 되고 싶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무한 경쟁이 연속이다. 누구나 꿈꾸는 것 처럼, 나도 누구나 알만한 성공적인 공방을 운영하고 싶었다. 인스타그램에서 엄청 유명한 사람, 다들 한번씩은 찾아가는 그런 공방이 되고 싶었다. 그런 꽃집이 되고 싶을때도 있었기도 했다. 공방과 오프라인 매장과의 갈등은 매번 있었지만 결국 나는 작업실로 소소하게 운영하는 것을 택하긴 했다. 아무튼간 나도 한때는 그런 유명하다는 사람이 되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이 무한한 경쟁 속에서의 힘든 싸움은 나를 지치게 했다. 더 이상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의 가치를 잃는 것은 싫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결심했다. 욕심부리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나아가는 공방을 운영하겠다고.


드라이플라워 공방을 운영하다가 보면, 때때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지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진정한 소통을 원한다. 남들과 경쟁하며 쌓아올린 성공의 가치는 의미가 없다고 느낀다.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삶은 나와 맞지 않는다. 나는 나의 길을 가고 싶다.


요즘 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추지 못할까 두려웠다. 그러나,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다. "과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보다는 나 자신의 속도를 맞추고 올바른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 무리한 가격과 과도한 규칙을 내세우는 대신, 내가 떳떳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공방을 통해 나누고 싶은것은 꽃만은 아니다. 그 속에 담긴 이야기와 마음을 나누고 싶다. 진정한 의미와 소통이 이루어지는 곳,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내 공방은 그런 공간이 되어야 한다. 지치고 힘든 경쟁의 연속이 아닌,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곳이기를 희망한다.


꽃이피고 지는 과정을 통해, 나는 자연의 섭리를 배우고 있다. 나도 그처럼 느리더라도 나만의 속도로 나아가겠다고 마음먹었다. 경쟁에서 벗어나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한다. 내가 만드는 드라이플라워가 그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


결국 내가 바라는 것은 단순한 수업은 아니다.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공방에서 느끼는 감정, 그 안에서 찾아가는 행복이 진정으로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무리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 아닐까?


이런 마음으로 나는 내 작업실을 운영하고 싶다. 제 속도에 맞추어 천천히 나아가는 것이 바로 내가 원하는 길이다.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싶다. 이 글을 통해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위로와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


우리는 각자의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 나만의 속도로 피어나는 꽃처럼, 나도 나의 자리에서 천천히 성장해나가고 싶다. 그 길에서 나와 함께하는 모든 이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지켜보며, 함께 피어나는 아름다운 공방이 되길 바란다.




작가의 이전글 드라이플라워처럼, 나도 나만의 속도로 피어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