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이 얼어버린 건지
당신 이름이 기억나질 않습니다.
사이가 멀어진 틈을 빌려 지운 것이라면
억울하지 않을텐데, 생각해내려고 해도
이제는 성도, 이름도 모르겠습니다.
이름 하나 지워졌다고 세상이,
내 삶이 변할 건 아니지만
이름이 지워진 당신을,
이름조차 몰랐던 다른 사람들처럼
지나치려 하니 아쉽고,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