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目

by 필경

샛노란 것이 지치지도 않고

따라온다 서슬 퍼런 날을 세우고

지켜본다 주인 잃은 개처럼 침을 질질 흘리며

다가온다 굶주린 승냥이가 날을 드러내


지켜보는 눈은 말이 없고

넘어가는 눈자위에 걸터앉아 시린

손등을 할퀴고 사라지는

그 눈

하늘이 찢어 삼킬

샛노랗고 붉은 설움이 터질 것 같은 그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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