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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린 Sep 10. 2023

리더로 본 나의 타입은?

<리더로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

한 분이 나에게 질문을 했다.

그 질문을 듣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당신은 어떤 리더인가요?


<출처: 와장창 깨버리는 글쓰기 블로그>


지인분께서 독서를 하시다,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이란 책의 구절을 보내주셨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확인해 보고 전해달라 하셨다.


나에게는 꽤나 흥미로운 대목이었다. 리더십을 굉장히 좋아하진 않지만, 무리에 있을 때 내가 주로 어떤 포지션을 잡는지에 대해선 새롭게 파악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질문에 앞서, 어떤 사람인지보다 내가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게 꼽는지를 생각해 봤다.






어떤 게 가장 중요해?


메모광인 것 같다. 나는 글을 쓰지 않던 사람이다. 아예 쓰지 않았으니 즐길 일도, 싫어할 일도 없었다. 이런 내가 독서를 시작하면서 글로 뭐든 적는 것을 애정하게 되었다.


메모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내 지저분한 생각을 꺼내서 정리정돈"하는 것과 같다고 보기 때문이다.


데스크톱에 고정해 둔 메모에도 "무엇이든 자필 기록으로 시작하라"라고 적어놨다. 좋아하는 명언도 이것이다. 이 명언은 귀차니즘이 발동될 때마다 뼈에 새기려고 노력하는 문장이다.

"측정하지 않은 것은 관리될 수 없으며, 관리되지 않은 것은 개선될 수 없다."  -피터드러커-


정리 정돈해서 저장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며, 그것이 개선되었는지 실질적으로 체크하는 것을 즐긴다. 개선이 되었을 때가 많기에 기록의 힘을 더욱 애정하게 되었다.


더하여 사람의 기억장치를 믿지 못한다. 100% 완벽히 기억되는 생각은 없다고 여긴다. 고로, 나에게 메모는 '생존 아이템'으로서 중요하다.


당신은 기록을 즐기는 사람인가?






아이디어 뱅크는 자기 선에서 아이디어가 완벽해졌다고 느낄 때, 의견을 말하는 타입이라고 한다.


그런 측면으로 보아, 나는 아이디어 뱅크라고 보기엔 그게 픽스되지 않았을 때도, 어딘가에 전한다. 사람들의 의견을 물으면서 수정해갈 때도 있고, 번뜩인 순간의 쾌감이 큰 편이라 공유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빠르게 얘기하는 편이다.


정신적 지주는 남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어왔던 말이다. 친구든, 연인이든, 비즈니스 관계든, 누구에게나 들어왔던 편이다. 나 스스로도 리더라고 보았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아이디어도, 그룹도 아래에 사람이 없다. 즉, 항상 사람들이 먼저가 되며 그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그룹을 결성한다. 이 때문에 나는 팀원들의 멘털을 지켜주는 것이 나의 멘털을 지키는 것과 같으며, 한 팀의 본질을 지킬 수 있는 메커니즘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완벽할 수 없기에 서로가 필요충분에 맞춰 보완해 주는 관계가 좋다고 느낀다. 그러기 위해선 서로의 정신을 잡아주는 것이 능률도 오를 수 있는 길이라 믿는다.


이를 보고 떠오르는 정신적 지주가 있는가?






나의 워너비 타입은?


나에게 결핍된 것이자, 가장 되고 싶은 워너비는 '행동파'이다. 지금은 나 또한 훈련으로 많이 나아졌지만, 본능적으로 행동파이진 못하다. 빠르게 두뇌를 회전시켜, 처리할 일들을 체크리스트에 넣고 즉각 실행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 중이다. 


이게 타고난 사람들의 차이는, 체크리스트에 무엇이 들어가야 할지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아는 사람이고, 결단까지 갈 것도 없이 플랜이 짜였다면 뇌를 거치지 않고 즉각 행동에 옮긴다. 사실 이 능력이 어떤 능력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다.


요즘 자기 계발이 핫한 만큼 '완벽주의'가 아닌 '실행주의'도 아닌 '완료주의'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즉, 실행주의를 넘어 완료주의가 되기 위해선 그 일을 추진할 수 있는 '행동파'가 아이디어를 이끌 수 있는 핵심 key가 된다고 여긴다. 


더 노력해서, 지금보다 신속하고 빠르게 실행 능력을 갖추는 사람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다.






당신에게 필요한 사람은? 


어떤 타입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는 누군가와 일을 한다는 것이 어려운 사람이었다. 남 밑에서는 죽어도 일을 못 하는 타입이고, 그렇다고 해서 스스로 완벽성을 띄우는 사람도 아니었다. 


다시 말해, 노답의 결정체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수많은 부자(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갈고닦은 자수성가)들이 가장 많이 하며, 중요시 여기는 게 '위임'이었다. 그 사실을 알고부터는 나에게 부족한 부분은 '아웃 소싱'을 해오려고 노력했다.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편이기에, 혼자 하는 것이 혼자만의 책임이 되니 마음을 놓았었는데, 요즘은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느끼게 된 것은 '혼자만큼 바보가 되는 것은 없다'였다.


이 세상은 절대 스스로 살아가는 게 불가능하다. 조력자의 중요성을 이들이 깨우쳐준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혼자서 이 짧은 생을 살며, 교육. 지식. 경험. 능력을 전부 갖출 수는 없는 게 현실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필요충분조건이 나도 될 수 있도록, 반대로 내가 그들의 충분조건을 얻을 수 있도록 서로 도우며 살아갈 생각이다.



https://blog.naver.com/s1rami2/223207361186

저에게 깨달음을 주신 분의 이 주제의 원본 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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