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니 전화가 왔어.
그 시간엔 잘 전화를 안하더니 왠 일이지 하면서 전화를 받았지.
뭔가 화가난 듯한 목소리로 쏟아 내더라.
나 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뻔뻔하게 바람핀 여자까지 데리고 와서
미안하다고 실수 였다고 말 할 수 있냐고.
바람을 필 꺼면 차라리 나보다 훨씬 예쁜 여자랑 하던지.
내가 못해준게 뭐가 있어서 바람을 폈냐고 따졌었지.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반문 하려던 찰나 니가 덧붙였지.
이게 꿈이라서 이 정도로 넘어 간다고. 진짜 였음 국물도 없었다고.
순간 멍 해지더라. 이게 무슨 상황 인가 싶기도 하고.
잠깐의 시간이 지나 제 정신으로 돌아오니 웃음이 나오더라.
한참을 웃었어. "아.. 꿈에서 내가 바람을 펴서. 그것 때문에 화났구나."
진정이 되고 나니 니가 어쩜 그리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지던지.
덕분에 비오는날 사무실에서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