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25. 노래로 기억 날 때.

by R EVOL

이문세님의 옛사랑이라는 노래를 귀에 물리도록 듣던 때가 있었다.

물론 노래도 참 좋지만, 한 소절에 마음이 묶여 떠나질 못했다.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 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사랑이란 게 지겨울 때가 있지 내 맘에 고독이
너무 흘러 넘쳐 눈 녹은 봄날 푸르른 잎새 위에
옛사랑 그대 모습 영원 속에 있네


아마 저 노래만 반복해서 들었던 그때는

잠시 이별했던 그때 였던듯 싶다.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고서도 그렇게 슬펐다.

왜 슬픈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냥 슬펐다.

힘겨워 손을 놓았다는 것이 슬펐는지,

내가 이것 밖에 되지 않나 하는 자책감이었는지,

어쨌든 그냥 슬펐다.



매거진의 이전글사랑.24. 내가 살고 싶은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