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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 EVOL Sep 15. 2015

 사랑.4. 사랑은  정의할 수 없다

사랑 


「명사」
「1」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2」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거나 즐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3」남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 또는 그런 일.
「4」남녀 간에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 또는 그런 일.  


사랑이라는 단어에 대해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 에서는 위와 같이 정의 하고 있다. 사랑에 대한 단어적인 정의는  존재할 수 있어도. 사랑 그 자체에 대한 정의는 있을 수 없다. 뉴욕 타임즈에서 "사랑은 무엇이다."

라는 주제로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재를 했었다고 들었다. 중간에 들어가는 단어만 바꾸어서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한 것인데, 이를 테면 사랑은 달콤하다. 사랑은 아프다. 사랑은 위대하다. 정도 될 듯 싶다. 

 대략적으로 계산해봐도 1000가지가 넘는 사랑의 형태가 나왔을 거다. 사랑에 대한 개인적인 정의는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각자가 가지는 사랑에 대한 의미는 전 세계 인구수와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주변에서 곧잘 물어 보는 말들이 있다. "내가 하고 있는 게 사랑일까?" 물론, 사랑에 지쳐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정말 사랑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와중에 나온 의문 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서 나온 질문이어서는 안 된다.  남들이 말하는 사랑과 내 사랑은 다를 수 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격정적이며  목숨을 거는 것도 사랑이고. 매일을  투닥거리는 것도 사랑이다. 사랑은 깊을 수도, 얕을 수도 있으며. 그 크기가 클 수도, 작을 수도 있다. 그 모든 것들은 다 사랑이며 다만,  표현되어지는 형태가 다를 뿐이다. 

 

 내가 하고 있는 것이 사랑인지 아닌지 의문이 들거나, 사람들이 말하는 사랑과 형태가 달라 혼란스럽다면. 머리로  정의하지 말고, 가슴으로 느껴 보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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