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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과 그날들
04화
아주 쉽게 잊을수 있어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
by
임세환
Oct 28. 2020
아침 출근길 지하철 안이다.
어제 마치지못한 일과 오늘 해야할 일들이 머리속을 오간다.
어제 사람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끄집어 내니 아쉬움과 뜻대로 되지 않은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주저해 하지 못한 이야기가 머리속을 맴돈다. 내게 억지를 부렸던 사람의 표정도 떠올라 나도 모르게 알길 없는 그의 마음속으로 들어간다.
아무렇지 않은 가벼운 일이었을거다.
의미없이 던진, 기억하지도 못 할 말이었을거다.
툭툭 털고 일어나면 그만일 뿐. 오늘 나의 하루를 걸어가면 될 뿐이다.
책을 통해 사람을 통해 노래를 통해 위로를 받는다
내게는 김광석의 노래와 노래말들이 그렇다.
그가 더 보고싶은 가을 그리고 아침이다.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을
오직 슬픔만이 돌아오잖아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외로움이 친구가 된 지금도
아름다운 노랜 남아있잖아
그 노래로도 그리움이 씻겨지지 않으면
받을 사람 없는 편지로도 지워지지 않으면
나는 벌거벗은 여인의 사진을 보며
그대와 나누지 못했던 사랑
혹은 눈물 없이 돌아서던 그대 모습을
아주 쉽게 잊을 수 있어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추억은 그렇게 잊혀지면 돼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어린아이들의 가벼운 웃음처럼
아주 쉽게 아주 쉽게 잊을 수 있어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스쳐가는 의미 없는 나날을
두 손 가득히 움켜쥘 순 없잖아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가시 돋힌 폐허 속에 남겨진
너의 평범함을 외면하진 마
keyword
생각
김광석
노래
Brunch Book
김광석과 그날들
02
그를 처음 만난 1991년
03
서글픈 상념, 허위의 길들
04
아주 쉽게 잊을수 있어
05
김광석의 하모니카가 그립다
06
별빛 내 창에 부서지고
김광석과 그날들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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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사, 기획이사로 일합니다. 책읽기, 세상과 소통하고 어깨걸기, 스몰스텝, 부동산가치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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