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형!

그건 너의 자신을 사랑하지 않은 때문이야

by 임세환

김광석만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하모니카와 기타, 서정적인 가사 등 어느 하나로 김광석을 이야기할 수 없지만

전주를 듣게된다면, 기타소리를 듣게된다면


"아. 김광석이구나"


이렇게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자신만의 색깔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그의 노래도, 그의 노래 스타일도 조금씩 바뀌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을 것입니다.

김광석의 1집은 1989년 그의 나이 26살에 만들어졌습니다. 이 앨범에 실린 <그건 너의 자신을 사랑하지 않은 때문이야>는 제목부터 길고 생경합니다.


노래를 들으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광석이형의 스타일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의 첫 모습은 잔뜩 힘이 들어 있어 보입니다. 멋을 가득 부려 전주만 듣고 있어도 그 당시 유행하던 비트에 괘를 같이하고요. 이 노래를 만든 김창기 역시 27살이었고 충분히 그럴수 있으리라 짐작됩니다.


김광석과 김창기는 1집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1집이후 자기들만의 색깔을 찾았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많은 곡들이 2집, 3집에서 나왔고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노래를 들으면 김광석과 김창기의 진심을 알 수 있습니다.

네 자신을 사랑하지않아서 그래,

네 마음이 병들어서 그래

뼈때리는 말이죠

이런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친구나 형이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아니 우리곁에 있네요. 광석이형이 말입니다


고마워! 형!




난 항상 어떤 초조함이 내 곁에 있음을 느껴

친구들과 나누던 그 뜻 없는 웃음에도

그 어색하게 터뜨린 허한 웃음은 오래 남아

이렇게 늦은 밤에도 내 귀에 아련한데


그건 너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때문이야

그건 너의 마음이 병들어 있는 까닭이야

그건 너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때문이야

그건 너의 마음이 병들어 있는 까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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