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음으로 그저 바라봐

자유롭게

by 임세환
오해에서 이해로, 이해에서 화해로 가는 것이 소통의 진화입니다. 관계의 성장입니다. 모르면 오해하기 쉽고, 알면 사랑하기 쉽습니다.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하다>,박상미


자주 찾아보는 강의가 있습니다. 바로 <세바시>의 박상미교수님 강의입니다.

강의를 찾아보는 출근길은 내가 강연을 본 건지, 영화를 본 건지, 개그콘서트를 본 건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순삭했고 웃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 여운은 오전내내, 오후내내 아니 그 다음날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요즈음은 출근길에 <박상미>교수님의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하다>를 읽고 있습니다.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유투브에서, 세바시강의에서, 페이스북에서 글들을 읽고 많이 힘이 되었던 날들이 있었거든요.


선생님의 글은 눈으로 말고 입으로 읽고 있습니다. 가슴으로 읽어 내려가고 있어요.

글도... 참 말하듯이 잘 쓰시고 마치 독자를 옆에 앉혀놓고 조곤조곤 이야기 하듯이 써주셔서요.

눈으로만, 손으로만은 그 감흥과 감동이 없어서요.

선생님의 강의영상을 한 편이라도 보신 분들이시라면 아마도 공감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같이 어디가든 마스크를 쓰고 있는 상황에서 입으로 읽어도 주위사람들에게 들끼지 않아서다행입니다.


오해에서 이해로, 이해에서 화해로 관계의 성장은 김광석의 노래 <자유롭게>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김광석의 생전노래중 형이 직접 작사 작곡 노래 한 곡은 10곡내외정도입니다. 그 중에 한 곡이니 김광석의 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이곡은 1994년 4집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김광석이 주는 힘은 그의 멋진 기타 연주, 하모니카와의 앙상블, 내지르는듯한 창법, 가슴을 적시는 목소리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그의 힘은 대학동아리에서부터 <노래를 찾는 사람들> 그리고 <동물원>을 거쳐 홀로 1,000번이상 소극장에서 노래부르며 사람들에게 보여준 진심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그 진심이 오롯이 들어있는 노래가 이 노래 <자유롭게>입니다. 그 진심을 가사로 담고 곡을 붙히고 노래해주었다고 생각해요.


오늘 아침엔 형의 노래를 들으며 형이 준 말들을 한글자 한글자 옮겨적어봅니다. 입으로 읽어봅니다.

"음....." 깊은 울림을 한번 더 느낍니다.


제가 좋아하는 두분의 글과 노래가 연결되어 있어 흐믓한 아침입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고마워. 광석이형




하늘에 떠가는 구름들과 같이 바람은 자유롭지
꽃잎 위의 맺힌 이슬방울처럼 때묻음 없이
타오르는 태양 은은히 비추는 달빛과 같이

저마다 소중히 태어난 우리
우리는 모두 다 고귀한 존재
자유롭게 자유롭게
바람처럼 자유롭게

열린 마음으로 그저 바라봐

너너너 너너너 너너너 너


쉽게 단정지은 일들 나와 너를 구속하고
쉽게 긍정지은 일들 나와 너를 얽매이고
쉽게 인정했던 일들 나와 너를 부딪치고

서로가 아끼며 보듬을 우리
따뜻한 눈으로 마주할 우리

사랑으로 자유롭게
사랑으로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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