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세환 Dec 28. 2020

왜?

<패치아담스>가 던지는 질문

오늘은 삼일만에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아침에 미세먼지가 잔뜩이네여.

영화에서 건져 올린 질문으로 글을 씁니다.영화는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 <패치아담스(1998)>입니다.


카린, 왜? 의사가 되고 싶어하지?
중요한질문이야
나는 이게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해

- 패치<패치스미스>


생각하지 않으면 생각할 수가 없는  듯 합니다. 

"남들이 가고 있으니 나도 가는거지 뭐..." 본인이 그렇게 결정했으니 그렇게 가면 됩니다. 제일 쉬어요.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솔직히 여지껏 그렇게 해 왔기도 했고요. 부모님이 바라는대로, 선생님이 이끄는대로, 기업이 바라는대로, 사회의 평균이 요구하는대로 이끌려 가면 됩니다. 쉽고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까 얼마나 편합니까?


그러나 내가 선생님의 위치가 되었을때? 부모가 되었을 때, 회사의 중요한 자리에 있을때, 사회의 평균적 위상에 속해있을 때 나는 어떻게 학생들을, 아이들을, 배들을, 후세대인들을 이끌어 갈 수 있을까요?


어릴적 기억대로, 배운대로 그대로 하면 되나요? 

아니면 어떻게하면 될까요? 

지금 고민하지 않았는데 그때되면 잘 해 낼 수 있을까요? 


물어보아야합니다. "왜"그런지를 말입니다. 고민해보고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나가야해요. 어제도 재현이와 서현이는 조잘조잘 너무 지칠정도로 물어봅니다. 


"아빠, 극본이 뭐야?"

"아빠, 체스의 말은 왜 이렇게만 가는거야?"

"엄마, 저 드라마(슬기로운감빵생활) 속 아저씨 하이바이 마마에서 나온 아저씨 아냐? 왜 여기서 나와"

"아빠, 경찰이 많아, 도둑이 많아?"

이 두녀석과 드라마를 보면 당최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궁금한 것들을 바로바로 물어보는 건 감사한 일입니다.(너무 물어다대서 10분간 명상의 시간을 가지는 건 안 비밀입니다.)


패치가 카린에게 물은 질문 "왜, 의사가 되고 싶은거지" 라는 질문이 중요해 보입니다.


질문으로 돌아와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무엇인가"인데요

아..."가장"과 "중요한"이 마음에 걸립니다. 중요한 질문들이 있을 것이고 그 중에서 "가장"인 하나를 골라야 하니까요. 아침 10분의 시간에 이런 질문에 답할 정도로 삶을 진중하게 살지 못해서 고민입니다. 


오늘 하루 이 질문을 되새기면서 살아보렵니다.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무엇인가?"를 말입니다.


퇴근길 답을 할 수 있다면 다음글에 적어보겠습니다. 아니면 더 고민해보고 후일에 남길께요.



영화 <패치아담스>가 넷플릭스에 있네요. 지하철에서 보고 올려고 하는데 아...이어폰을 집에두고 와버려서 월요일 아침부터 망해버렸습니다. 내일은 꼭 챙겨오고 지하철을 오가며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질문이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질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