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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세환 Dec 30. 2020

사랑으로 삶을

<패치아담스>에서 묻고 답하다

212호님 케네디 여사님 알지?식사를 안 하셔. 지난 3주동안 매일 찾아갔어. 
그런데 난 식사를 하도록 할 수 없어
난 의학에 관란 모든 것을 알고 있어
쉬지않고 공부했어.
이 병원에 있는 모든 의사들보다 휠씬 잘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장담해

하지만, 식사하도록 만들지는 못해
패치, 넌 타고난 재능이 있어. 사람들과 잘지내지. 그리고 그들은 널 좋아해.

네가 떠나면 난 그걸 배울 수 없어.

-미치 로만, <패치아담스>


넷플릭스에 영화 <패치아담스>가 있는데 아직도 보지를 못했네요. 대신 유투브 영화소개영상에서 짧게 보았습니다. 꼭 봐야겠습니다. 지인들이 자신의 인생영화라고 하시는 분, 한국드라마 김사부와 비슷하다고 하시는 분, 로빈 윌리암스를 기억하시는 분 다양한 의견들이 있으시더라고요.


오늘과 내일이면 2020년의 출근길이 마무리가 됩니다. 지하철 출퇴근하는 동안 꼭 보겠습니다. 사람들의 평가들이 맞는 지, 이 영화가 내게 어떻게 다가올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영화에서 건져올린 오늘의 질문은 

내가 인생에서 꼭 배워야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그것은 어떤 의미인가? 입니다.


세상에 배워야 할 것들은 많습니다. 제 성장을 오롯이 기억하지 못하기에 갓난아이때부터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면서 알게 됩니다.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요. 아마 갓난아이때부터 배움의 길은 시작되는 듯 합니다. 이제 본인의 호흡과 숨과 손가락으로 젖을 먹어야 하는 아기는 본능적으로 알게 되겠지요. 삶이 고단하다는 것을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갔고, 유치원에 갔고 이제는 초등학교를 다닙니다. 선생님들로부터 배우는 다양한 노래, 책, 이야기 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은 피아노도 배웁니다. 태권도도 배우고요. 참 줄넘기도 배웁니다. 

5살 재현이의 줄넘기 배움, 이제 내일이면 9살이 된다. 줄넘기쯤이야^^


줄 하나를 넘기는게 그렇게 어려웠던 재현이의 줄넘기. 이제 내일이면 9살이 되는 재현이는 줄넘기 1개쯤이야 거뜬합니다. 아마 그럴껍니다. 


"아빠, 100개만 하면 되지?"

"아니, 1000개는 해야할껄....!!!" 못말리는 재현입니다.


더 커가면 더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겠지요. 많은 책들과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고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연애를 하고 이별을 하고 다시 사랑을 하겠죠. 학교를 졸업하면 직장생활을 하며 사회생활을 하게 될 것이고 그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속에서 상처받기도 하고 위로하기도 하고 성과를 내면서 배울 겁니다. 아이의성장과 앞으로의 일들이 보여집니다.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그 중에서 다른 건 아니더라도 "꼭 배워야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묻고 있네요. 무엇일까 고민해봅니다. 영화속 대사가 "패치 넌 타고난 재능이 있어, 사람들과 잘 지내지. 그리고 그들은 널 좋아해"가 자꾸 맴돕니다. 


꼭 배워야 하는 것이 한가지 기술은 아닐겁니다. "이 병원에서 나만큼 실력있는 의사는 없다" 고 말하는 미치로만. 그이가 배우고 싶어하는 것은 환자들이 병을 이겨나갈 수 있게 하는 기본적인 식사를 하게 하는 것이었네요. 사람을 살리는 의술도 꼭 배워야 하는 제1순위가 아닌가 봅니다. 


그럼. 그것은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정의내리기 곤란하지만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은 저절로 배워지는 것이 아니죠. 삶으로 스며들어서 몸으로, 마음으로 체화되는 것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그것은 배우고 실천하고 배우고 실천하는 것일겁니다. 


그럼. 사랑은 어떤의미가 있냐고요? 사랑은 삶 그 자체입니다. 사랑하는 마음 ,연대하려는 의지, 함께하려는 자세로 삶을 살아가고 삶을 사랑으로 영글어가니까요. (간혹 아이들에게 큰소리치고 성질부리는 건 안비밀-.-)


영화속 질문속에서 배웁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네요. 사랑으로 충만하지 못하니까요. 오늘도 삶 속으로 들어가 사랑을 배우고 실천해야겠네여. 오늘의 질문도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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