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스탭 하루 한 곡
어릴적 유일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라디오였습니다. 특히나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자주 들었는데요. 그 이문세형도 이제 환갑을 넘어 할아버지가 되었으니 할말 다했죠.
듣고 싶은 노래를 언제든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별이 빛나는 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카세트에 녹음해서 그것을 들었었네요. 카세트공테잎을 만드는 건 간단했습니다. 공(비어있는) 테이프를 따로 팔기도 했지만 집에 있는 테이프 중 하나를 골라 양쪽 끝에 움푹 패어있는 공간(아마도 이는 PLAY 중 녹음되지 말라고 만들어놓은 것 같습니다)에 스카치테이프를 붙이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슨 노래가 언제 나올지 모르니 카세트테이프에 비상대기하다가 녹음을 하면 되었으니까요.
지금은 언제 어디든 좋아하는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굳이 음원을 사지 않더라도 유부트나 멜론서비스를 통해서 들을 수 있죠. 공테이프를 만들어야 하는 수고도 사라졌습니다. 별밤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수고도 마찬가지이고요.
하루에 하나의 노래를 듣고 다른 사람들이 고른 노래도 들을 수 있는 스몰스템 하루 한 곡방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즐기는 거죠. 단지 좋아하는 노래를 PD처럼 매일 골라서 듣는게 다니까요..물론 노래에 대한 서로의 사연들을 나누기도 하고요.
2020년 하루한곡의 연말정산이벤트가 있었습니다. 2020년 20곡이 목표였는데 아쉽게도 12분만 참석해주셨어여. 복수로 20곡을 맞출수도 있었지만 그건 자연스러운 일상이 아니었습니다.
2021년에는 또 어떤 노래로 한해를 마감할 지 모르겠네여.
12월 31일의 하루 한 곡도 남겨놓습니다. 새해 첫 출근하는 날인 1월4일에는 어떤 노래들로 채워질까요? 단톡방의 PD들이 어떤 노래들을 선곡할 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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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스텝 <하루 한곡 (참여코드: muse)>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같이해요. 즐거운 노래, 신나는 하루, 함께하는 즐거움이 2021년에는 있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