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12.8일자 사진
사진속 날짜 90.12.08.이면 고등학교 1학년때입니다
집집마다 가훈을 써서 벽에 걸어놓던 시절이었습니다
아버지께 우리집 가훈은요? 여쭤보았습니다
아마도 있지않았던 것같고 아버지가 사십 평생 가슴에 품고 기억하는 말을 가훈으로 써서 벽에 놓으라 하셨을 겁니다.
"척짓지마라"
있는척, 잘난척, 가짜로 살지 말고 진짜 네 자신으로 살아라.
그런 뜻이었을겁니다.
아버지는 30년전 그 당시에도 지금도 한결같이 당신이 말씀하신대로 살고 계십니다.
아들에게 딸에게
당신처럼 살기를 바라셨을겁니다
30년전의 사진첩을 열어보는 아침
아버지의 마음을 바라볼수 있어 감사합니다.
저도 아들에게, 딸에게 나의 아버지가 말씀하신 것 처럼 잘 해내고 싶습니다.
있지도 않고, 잘나디도 않아서 다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