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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세환 Feb 25. 2021

고고고 송선생

매일만나는 별 세번째 송길헌 선생님 

2월하순입니다. 오늘이 2월 25일이네요. 벌써 올해의 두달이 다 지나갑니다. 

보신각 종 타종도 없이 시작된 2021년이 큰 걸음으로 두걸음을 떼어놓았네요. 정말 시간이 금방 지나가네요. 다음주면 아이들도 학교살이를 시작합니다.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등교를, 3학년이상은 주 3일 등교를 한다는 학교알림도 울립니다. 아이들이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는 3월이 코앞입니다.


지나간 시간을 돌이켜보면 금발 지나가는 듯 싶습니다만 이는 결국 하루하루의 축적이겠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한달이 되고 한달이 지나니 두달, 그리고 세달, 그리고 열두달, 일년이 되는 것이죠. 일년의 거창한 계획도, 한달의 가열찬 결의도 지금 이순간, 현재의 이 시각을 의미있게 보내지 않으면 아무 의미도 없을 지 모릅니다.


2021년 들어 매일 만나는 별들에 대하여 글을 쓰고 있습니다. 5개의 별들에 대하여 글을 쓸 생각으로 시작을 했어요. 첫번째는 말문을 틔어주신 흥버튼 선생님에 대하여, 두번째는 영어발음을 이애하게 만들어주신 성봉영어의 이성봉선생님에 대한 글을 썻습니다.



오늘 밤 매일 만나는 별 세번째는 전주의 수학선생님 송길헌님입니다. 매일 만나는별 네번째와 다섯번째도 궁금하시죠? (저만 궁금하군요 ㅎㅎ) 먼저 네번째와 다섯번째에 대해서 먼저 기록을 남겨놓습니다. 

네번째 별은요 "나코리"라는 분이고요. 결혼반지를 낄때도 네번째 손가락에 끼잖아요? 그만큼 소중한 분입니다. 

다섯번째 별은요 한분이 아니고 여러분입니다. 바로 "성장판독서모임 감사일기방의 친구들"인데요. 3월 10일이 세번째 생일이어서 생일에 맞추어 글로 기록을 하려고 합니다. 미리 이렇게 네번째와 다섯번째를 기록하니 글을 안 쓸 수 없는 환경설정이 되었네요. 특히 마지막 친구들은 생일이 코앞이라 아니 쓸 수가 없습니다.


매일 만나는 별 세번째 분은 송길헌선생님입니다. 필사를 하고 생각을 잇는 카카오톡오픈채팅방 <고고고 시즌2>를 운영하시는 분입니다. 일월화수목 매일의 밤 12시면 본인이 직접 작성하시어 채집한 책속의 문잘들을 예쁘게 꾸며서 주십시오. 이 단톡방에 모여있는 각각의 사람들이 손으로, 컴퓨터로, 입으로 필사를 하고 본인들의 생각을 이어 적어보고 말해봅니다.


2월 23일 오늘의 필사


송선생님을 3년전 1월 성장판독서모임의 문구방 정기모임에서 만났습니다. 참 그때 만난 분 17분 모두 한분한분 소중한 인연인데요. 특히 송길헌선생님은 지금까지도 이렇게 매일 보고 있습니다. 문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문구덕후이신 분들이 모여서 문구만 가지고 이야기를 나눈다는게 참 이상하죠? 저는 문구덕후는 아닙니다. 보이는대로 닥치는대로 손에 쥐어진대로 쓰고 마음에 들면 사고 뭐 이런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문구 덕후님들은 본인의 호불호가 확실하시더라고요. 특히 송선생님은 문구덕후를 넘어 직접 플래너를 만들어서 아이들의 학습과 성장에도 활용하고 계셨습니다. 유머와 위트가 있는 분이었습니다. 


그날이후 또 만나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평온한액터정님이 주관한 한 <디자인2019>모임이었는데요. 송길헌선생님이 신청하셨다고 하여 단지 "1년만에 송길헌을 만나러" 모임에 갔었죠  1년만에 보는 송쌤인데도 바로 어제 본 것처럼 평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해 저희는 한달에 한번 만났습니다. <스몰스텝>의 운영진으로서 카카오톡을 통해서 대화를 했습니다. 한달에 한번 정기모임을 기획하고 사전준비와 뒷풀이까지도 함께 했었네요. 제게 개인적인 사고가 나기 직전까지는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스몰스텝 1년 돌잔치>에서 다른 분들과 함께 객석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참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모임은 서울에서 있었어요. 선생님의 집은 한옥마을로 유명한 전주입니다. 모임참석을 위해 토요일 이른시간에 리무진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오셨었네요. 모임 마치고는 다시 버스. 그 버스를 타고 3시간정도 걸려 댁으로 돌아가실 수 있었습니다. 왕복6시간, 그 시간정도는 뭐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본인의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이라면 시간이 대수겠습니까? 물리적거리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누가 전주사람 아니랄까봐 오실떈 매번 초코파이를 들고 오셨었어요



어느 모임에서도 빛나는 분이었습니다. 유쾌하고 통괘한 분이었고 썜을 만나면 상쾌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다. 삶의 질문에 명쾌한 답이 있겠습니까만은 수학선생님답게 선생님의 답은 명쾌했고 실천은 구체적이었습니다. 삶이 주는 질문에 본인이 읽은 책의 문장을 수집하고 기록해주었다가 다른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일을 2년동안 매일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이렇게 2년넘게 꾸준히 해오고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단단한 송선생님의 실천에 늘 감사드립니다. 조금씩 매일 하나씩 쌓여가는 문장들을 보면서 므훗합니다. 소개시켜주신 책을 찾아보기도 하고요. 너튜브에서 책을 읽어주고 감상을 나눠주는 북투버들의 방송을 들어보기도 합니다.그리고 무엇보다도 글처럼, 말처럼 삶을 살아가보려고 합니다. 그저 조금씩 조금씩 책속의 말이 구체적 세상에서의 말로 오고갈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고 해요. 매일 만나는 선생님의 글들이 너무도 좋습니다.



필사를 하고 문장을 생각하고 고민을 해주고 조금씩 실천으로 이끌어 주시는 송선생님께 늘 감사드립니다. 2년넘게 이렇게 매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 부탁말씀 하나 드릴려고요.


죄송스럽기도 미안하기도 하여 드리는 말씀인데요. 이 모임방을 유료화해주십시오. 

매일 만나는 별처럼 소중한 글들을 그저 무료로 보기만 해서 미안해서 그럽니다. 

글을 나누는 사람들이 조각케익하나 시켜놓고 커피한잔 대접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2년동안 너무 많이 받기만 해서 송구해서 그럽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실천의 말과 글들을 나누어 주실려면 선생님의 재능기부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겁니다. 분명 겸허의 말로 안된다고 하실테지만 저도 염치라는 게 있어서요. 그리고 글을 나누는 분들도 아실겁니다. 쌤의 마음, 감사의 마음을요. 더 많이 베풀어주시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매일 만나는 별, 송썜! 






아래는 스몰스텝의 저자 박요철작가님이 써주신 송선생님에 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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