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 연대 삶
평온한 일요일입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1시간 늦게 산에 올랐습니다. 어제 학부모모임이 너무 늦게 끝나서요. 6시에 산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주위는 환해있었습니다. 1시간이라는 시간의 차이가 빛의 차이로 나타납니다.
덕분에 일출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여 주말에는 차라리 1시간 정도 늦게 산행을 시작해볼까합니다. 매일 같지만 다른 길, 다른 산의 모습, 다른 하늘의 빛깔을 볼 수 있는 일요일 아침시간이 행복했습니다.
매일 하루에 한편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거창하게 글이하고 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소소한 메모스런 기록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소하지만 작은 생각과 기록들을 쌓고 쌓으면 내 생각도 단단해지고 깊어지고 넓어져감을 느낍니다. 이것도 제가 하고 있는 스몰스텝의 하나입니다. 매일 1편의 글을 써보기, 이곳은 100일동안의 황홀한 글감옥이라고 합니다. 자발적으로 감옥에 수감된 범죄자들은 매일 1편의 글을 쓰고 잠시동안 탈옥을 합니다. 탈옥의 성공도 잠시, 다시 또 하루가 시작되고 다시 또 탈옥을 감행합니다. 이글도 저의 탈옥감행글의 하나입니다^^
오늘은 황홀한글감옥 감방 동지인 담이님의 블로그글을 보고 따라 해보려고 합니다.
좋아하는 단어를 생각해보고 연결해보고 정리해보는 좋은 시간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한번 따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단어들을 직관적으로 30개만 나열해 보았습니다.
실천 연대 삶 온전히 사랑 스몰스탭 공감 책 노동자 혁명 아침 메모 토론 아버지 어머니 서현이 재현이 유진이 건강 444 맑스 레닌 1917 노무현 노회찬 신영복 투쟁 모순 임계점
직관적으로 나열해 본 30개 중에서 오늘은 3개만 이어봅니다.
1.실천
생각한 바를 실제로 행함, 이수. 삶은 실천의 연속입니다. 그 실천을 하나씩하나씩 쌓아가는 것이 삶이죠.
앎에서 그치는 것은 진정한 앎이 아닙니다. 앎과 실천을 병행해야 비로소 아는 것이 됩니다. 실천이 따르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그저 관념의 장난일 뿐이죠.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었다고 해도 그것을 닦고 익히지 않으면, 한발자욱 한발자욱 삶을 진전시키지 못한다면 그건 자기계발이 되지 못할 겁니다.
2.연대
연세대학교 말고 연대, 여럿이 함께 무슨 일을 하거나 함께 책임을 짐, 한 덩어리가 되어 서로 연결되어 있음, 프랑스어로 쏠리다리테(solidarity)라고 많이 불립니다.
나는 여럿이함께의 힘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회사에서도 모임에서도 구체적으로 실천하려하고 있습니다. 나만 혼자 멀리가지 않습니다. 욕심부려 당장 멀리갈수도 없지만 멀리 간다하더라도 같이 가는 길동무 없는 전진은 외롭기 그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더불어함께 어깨동무하는 오늘이 좋습니다.
3.삶
사는 일, 또는 살아있음. 바로 오늘 지금 이순간의 연속인 삶이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삶을 파자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 사람이 숨어 있다는 것을요. 사람내음 가득한 삶을 좋아합니다. 글자로도 실제로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