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세환 May 29. 2019

선릉 두번째 비행

0528 비행기모드독서모임 선릉



"또다른 세상을 만날떄는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이 광고가 나올때만 해도 휴대폰에는 아마도 비행기모드가 없었을겁니다.


비행기모드 독서모임 선릉 두번째 모임이 어제아침 선릉역5번출구(지하) 카페파스꾸지에서 있었습니다.

선릉, 잠실,역삼, 강남 일원의 직장인들이 평소보다 조금 이른 시간인 아침7시부터 책1권씩을 들고 책여행을 떠납니다.


선릉역 공항은 아침부터 손님맞을준비로 바빠보입니다. 직원들은 아침일찍부터 책여행을 떠나는 손님들이 들이닥칠줄 모르는 눈치입니다. 아마도 이번이 두번째이니 조금지나면 직원들도 알게되겠죠.


아침 7시

편한자리에 앉아서 책을 펼칩니다. 이 비행기에는 두가지가 없습니다.그것은 안전벨트와 음료서비스입니다.음료는 셀프입니다.

오늘은 다른 출장 일정 등이 있어 책여행을 4명이서 떠나게되었습니다. 선릉발 비행기는 한 1명이라도 정해진 시간에 출발합니다.

오롯이 함께가고 혼자 걷기도 하는 것이니까요.


8시에 메인테이블에 모여 읽은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난번은 2~3분의 짧은 시간동안 여럿이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라 많은 이야기를 못 나누었는데 오늘은 4명이서 넉넉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지않아도 많은 분들이 함께 탑승을 할 경우엔 2개 모둠으로 나눠 볼까 생각했었는데...

오늘은 그 실험비행이 되었네요



1.이세진님/나는 세계일주로 돈을 보았다.

저보다 더 멀리서 오는 승객입니다. 이 책은 이미 나온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보았다>,<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보았다> 에 이은 세번째 책이라고 합니다. 세진님은 작가가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가서 본 지하경제의 이면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는데 흥미진진했습니다.

참, 강원국의 글쓰기도 읽고계시다고 하셨는데요.

지하세계의 저 위험한 곳에서도 글과 함께 한다는 것에 놀라움과 동시에  이렇게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어서 고맙다고 하시네요.







2.나코리님/이카루스이야기

나코리님은 지난 주 토요일 스몰스텝 모임에서 강연자가 소개해 준 여러권의 책중에서 먼저 읽었던 이 책을 다시 잡고 읽으셨다고합니다. 강연 중 가장 기억에 남았다는 명언이 "아티스트가 되라"였다는데요. 정말로 삶의 아티스트로 우뚝 설 나코리님이 벌써부터보이는 건 제가 잘못보고 있는걸까요?

저도 시간내어 꼭 읽어보겠습니다.



3.최지웅님/원칙 그리고 결단

최지웅님은 지난 번에 이어 <원칙> 을 소개해 주셨는데요. 오늘은 또 하나의 책 <결단>을 꺼내주셨습니다,이 책 모두 탁월한 자기계발서로 실행의 중요성과 실패에서 다시시작을 배운다고 합니다.


삶의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계시는 최지웅님의 원칙과 결단에 박수를 보냅니다.




4.임세환님/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저는 2년전에 산 책을 이제야 읽었습니다. 정리가 빛나는 인생을 이끈다니 마법같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빼고 다른분들은 일본의 작가분을 알고 계시더라고요. 넷플릭스나 유투브에 곤도마리에를 검색하시면 정리와 관련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작가는 두가지를 이야기합니다. 버리기와 제자리에두기. 아직 저는 버리기편까지만 보았는데요. 버리기는 물건별로  한번에 직접 만져보고 무엇을 버릴지 안버릴지를 판단한다고합니다. 이때의 기준은 설레임이라는 주관적인 느낌인데요. 저는 그게 맞는것 같습니다. 버리기는 것은 비우는 것입니다. 물건을 버리는것은 마음을 비우는 일입니다. 마음을 비우니 인생이 빛나겠죠? 끝까지 빨리 읽어싶어집니다. 그리고 영상도 찾아봐야겠습니다.



비행기는 예상보다 2분빠른 8시28분에 귀환하였습니다. 두번째비행의 조촐한 수다도 너무 좋았습니다. 덩달아 일상으로 떠나는 발걸음도 즐겁습니다.


2주후에 뵐께요









덧붙여서 나코리님의 책선정은 이분 <매일 두쪽의 책을 읽는 사람>에게서 시작되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북한산자락에서 아침빛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