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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명희 노무사 Jul 15. 2020

현경, <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릴 구원할거야> 1, 2

상처투성이이나 그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이 열정적이고 아름다운 현경 교수!



스물아홉의 강을 건널 때, 합천 해인사 근처 고시원에서 공부에 적응하던 시기에 읽었던 책이다.


미국 유니온 신학대 종신교수인 현경의 이 책은 많은 젊은 여성들을 그의 삶에 공명하게 만들었고, 살림이스트로 이끌었으며,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낼 수 있도록 독자에게 삶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켰다.


지금도 어딘가에 있는 누군가가 이 책을 읽으면서 힘을 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제주 유채꽃과 나무



현경 교수를 생각하면 ‘자신감’과 ‘당당함’이 떠오른다. 그 숱한 고통스러운 일들을 겪어내고도 밝고 경쾌하며, 신학대 교수이고 목사인데도 보살 같은 면모를 가지고 있다.


‘불교적 에코 페미니스트’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이 여성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그를 닮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상처투성이나 그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이 열정적이고 아름답다. 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릴 구원할 것이다.



제주 강정마을에서



현경 교수를 실물로 본 건 두 번이었다.


한 번은 히말라야 동굴에서 12년간 홀로 수행한 영국 여성인 텐진 빠모 스님이 한국에 왔을 때 현경 교수가 동행하며 그의 말을 통역해주고 그날의 프로그램을 이끌었는데, 그 프로그램에 동참하여 그날의 일정을 함께 소화했던 일이었고,


다른 한 번은 정신과 전문의인 정혜신 박사와 현경 교수가 함께 토크콘서트를 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우던 자리에 참석했던 일이었다.     




두 번 모두 현경 교수는 유쾌하고, 당당하지만 자신을 많이 내려놓은 모습이었다. 내공 있는 한 인간의 단단하지만 홀가분한 모습이랄까?     



제주 협재해변 해넘이



현경 교수의 삶은 그 자체로 많은 여성들에게 진짜 힘을 내게 만든다. 그런 에너지는 아무나 뿜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20~30대 여성들에게 이 책 역시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파이팅하시라고.



통도사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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