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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명희 노무사 Sep 10. 2020

김용옥,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대화> 1, 2, 3

도올 왈, 불교는 종교가 아니라 21세기의 예언이다!



이 책은 2004년 공인노무사 시험에 최종 합격한 후 집체교육이 시작되기 전까지 주어졌던 1개월 중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던 책이다. 물론 소장하고 싶어서 나중에 구매해 두었다.




이 책에는 존경하는 제14대 달라이라마와 도올 선생이 직접 대면하여 약속 시간을 훌쩍 넘겨가며 밀도 있는 대담을 한 내용이 실려 있다. 도올 선생은 책 발간 후 한 강연에서 이 책은 3권이지만 9권과 다름없다는 말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책에 실린 사진도 도올 선생이 인도를 여행하면서 직접 찍은 것이고, 총 7개월에 걸쳐 완성했다고 한다.



송광사 불일서적



2002년부터 초기불전을 접했던 나는 침을 꿀꺽꿀꺽 삼켜 가면서 재미있게 읽었는데, 내가 알고 있던 대로 달라이라마는 천진불 같은 모습이었고, 이런 면에서 도올 선생도 비슷하기에 두 천재의 대화는 참으로 흥미로웠다. 종종 생각하는 거지만, 이분들과 동시대에 살고 있는 게 정말 뿌듯하다.     



갑사 대적전과 승탑



이 책에 대해 1~3권 시작점에 다음과 같은 글귀들이 있는데, 이 책을 소개하는 가장 정확한 내용이라서 옮겨 적어 본다.

    

1권, “이 책에는 팔리어 삼장의 분석을 중심으로 초기불교를 새롭게 이해하려는 노력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 한 권의 책을 우리의 느낌을 담을 수 있는 우리의 문자를 선사하여 주신 세종대왕께 바치나이다.”     




2권, “이 책은 도올의 인도기행에서 일어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인간의 역사는 삶의 흐름이다. 우리 삶은 철학이나 과학이나 예술, 어느 한 가지 디시플린의 소산이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분과과학의 시각이 합쳐질 때만이 우리의 삶은 온전하게 이해될 수 있다.”     




3권, “이 책에는 도올과 달라이라마 두 사람이 부처님의 대각지 보드가야에서 만나 열띤 토론을 벌린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불교는 종교가 아니다. 그것은 깨달음일 뿐이다. 불교는 21세기의 예언이다.”



오대산 자연명상마을 옴뷔 명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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