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촌. 18세(고등학교 2학년) 때 지음. 뭔가 괜히 울컥하다..
약속의 땅
- 김명희(1991년, 18세, 고등학교 2학년)
살기 위하여 흘러흘러
끝내 들어온 이 땅
우리네 가슴에
피 끓는 한을 맺게 한 후
돌아누워버린 나의 고향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고
숨 쉴 틈조차 없는 이곳엔
내 아버지 거친 숨소리만
가슴을 때린다
오가는 사람 많건만
동짓달 서러운 날엔
외로워 울고 마는
이름 모를 산새여
아버지 서신 곳
내가 자란 곳
그리고 내 아버질
영원히 끌어안은 곳
이 땅
아버지의 땅
살아 있는 땅
나의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