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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진 Sep 03. 2016

지식창업자



내 꿈중 하나는 내가 쓰는 글을 묶어서 하나의 책으로 내는 것이다. 이것을 이뤄내기 위해 책을 읽고, 인상깊은 구절을 필사하고, 그날의 느낌을 일기로 적고 있지만 이것 말고도 다른 방법이 없을까 하던 차에 "지식창업자"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책은 지식이 자본이 된다는 이야기로 출발하여 성공한 지식창업자의 5가지 특성(지식, 커뮤니케이션 스킬, 프로모션 능력, IT스킬, 기업가 정신)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한 후 반드시 성공하는 지식 창업자의 길(성공습관)에 대하여 언급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당신이 가진 지식으로 창업하여 성공할 수 있습니다!"


 책을 통해 설명된 지식창업자는 기존의 창업자와는 다르다. 음식점, 제조업 등을 창업하는 것과 달리 지식창업자는 큰 자본이 필요하지 않다. 그렇기에 실패할 경우 내가 입을 수 있는 타격또한 크지 않다. 가장 중요한 자본은 지식이며 이는 평범한 일을 하고 있는 당신도 가지고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일리 있는 이야기다. 내가 관심있는 출판과 관련해서도 평범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잘 편집해 책을 내고 그와 관련된 컨텐츠를 생산해내며 강의를 하고 이를통해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까.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32개의 사례들 중 대부분이 국외사례라는 것이다. 한국에서 이와같은 지식 창업자로 성공한 사람이 없진 않을텐데, 저자가 원하는 사례와 비슷한 것을 찾기 위해서였는지 대부분이 외국 사례였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책에서 한국사례가 적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그럼에도 책을 읽으며 지금 나에게 도움이 되는 충고가 여럿있었다.
1) 계속 꾸준히 글을 쓸 것
2) 관심있는 분야를 지속적으로 쌓아가 책 한권정도의 분량으로 편집할 수 있게 만들 것
3) 기존의 플랫폼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하게 쏟아지는 플랫폼에 내 글을 게제할 것
4) 항상 더 나은 방법이 없는지 고민할 것
 이 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겠으나 책을 덮은 지금 내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있는 생각을 위와 같다.


  3차 혁명의 메인인 제조업이 여러 한계성이 하나 둘 들어나는 지금의 시대에 지식산업은 무궁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우리와 같은 개인의 지식과 경험이 편집을 거쳐 수익으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또한 이렇게 생산된 콘텐츠는 IT 기술에 힘입어 무한히 재생산될 수 있다. 특별한 물질적 자본의 투입이 없이도 말이다. 이 책은 이러한 시대에 지식창업자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자에게 방법을 제시해 준다. 자신의 지식을 자본으로 수익을 얻고 싶다면, 그 방법을 구체화 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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