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로 살아온 인류
인류가 정착하기 전 수십만년 동안,원시 인류 부모들은 모두 아이들에게 공감을 해주었을까? 공감의 중요성을 그 때부터 깨닫고 있었을까? 그럴리가 없다. 뭔가 이상하다. 부모가 공감해주지 않는다고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 심하게는 죽을 때까지 상처와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방향으로 인류가 진화되어 왔다고?
그보다 더 그럴듯한 설명은, 원래가 기본적인 가족의 단위는 핵가족이 아니라 대가족, 나아가 부족 단위 가족이었다는 것 아닐까? 한 부족 안에서 여러 가족들이 있고 - 때로 누가 아버지인지도 모르는 경우도 있을테고 -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은 부족 안의 여러 어른들이 번갈아 돌보고,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함께 어울려 놀면서 사회성과 안정된 정서를 키우고.. 그러다 농업사회가 되면서 대가족으로 단위가 줄고, 현대 사회가 되면서 핵가족이 되고, 지금은 핵가족이면서 맞벌이 가정이 늘게 되면서 아이들이 쉽게 상처받는 상황이 된 것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