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복이』

#01. 다 담겼으려나_꽃잎

by 리연

『꽃잎』2025


발그레 익은 꽃잎 하나가

여유롭게 내려와

물기 머금은 나뭇잎 하나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아아 너도 곧 저기 쌓여있는

다른 꽃잎들처럼

바삭 마르게 되겠지?


아니 나는 너의 마음속에

영원히 한송이

꽃으로 기억될 거야


발그레 익은 꽃잎 하나가

여유롭게 내려와

물기 머금은 마음속 한켠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그래서 첫사랑이 오래도록 기억되나 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무럭무럭